[스크랩] 영혼속의 당신 고 독 자기빛깔 이렇게 바람이 부는 날 새침한 여인의 무관심한 옆 모습에서 텅빈 켐퍼스의 앙상한 나뭇가지에서 고독이 해초처럼 떠 흐른다. 고독은 이렇게 불안한 것일까. 고독이 이토록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인가. 고독이 이토록 견디기 어려운 것인가. 마음이 약한 때문일까. 짝사랑이 열병처럼 .. ♠ 좋은시 2008.02.18
[스크랩]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 이정하 비를 맞으며 걷는 사람에겐 우산보다 ... 함께 걸어줄 누군가가 필요한 것임을.. 울고 있는 사람에겐 손수건 한 장보다.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이.. 더욱 필요한 것임을. 그대를 만나고서부터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대여, 지금 어디 있는가. 보고 싶다 보고 싶다 .. ♠ 좋은시 2008.02.18
[스크랩] 조금씩만 그리워 하기로 했습니다. /이정하 이정하... 조금씩만 사랑하고 조금씩만 그리워 하기로 했습니다. 한꺼번에 사랑하고 한꺼번에 그리워하면 너무 허무한 것 같아서.... 아껴가며 먹는 사탕처럼 아껴가며 듣는 음악처럼 조금씩만 사랑하고 조금씩만 그리워하기로 했습니다. 한꺼번에 사랑하다 그사랑이 다해버리면 너무 허무할까봐.. 한.. ♠ 좋은시 2008.02.18
[스크랩] 영혼속의 당신 영혼속의 당신 자기빛깔 우리 두 사람 이다음 사철 개울이 흐르는 조용한 산속 어딘가에 둘만의 작은 보금자리 만들어 아침 저녁이면 어김없이 찾아올 창밖의 초록빛 풍경을 손님으로 맞아 당신은 내 옆에 나는 당신 곁에서 당신이 끓여온 찻잔을 사이에 두고 당신 손 잡지 않아도 당신 얼굴 마주하지.. ♠ 좋은시 2008.02.18
[스크랩] 어느 가을날의 회상 하늘엔 문득 계절 가슴엔 파아란 하늘 신 고우디 곱다 못다 고와 노르레한 빛조각 쏟아지는 하늘을 쓸어 안으며 서 있기에는 빛의 색갈이 날카롭다. 상실의 아픔보다 배신의 연민이 계절을 삼켜버리고 말아- 어느 누가 가을을 뀌뚜라미 목청으로 쌀찌는 계절이라 하는가. 뒷 걸음친 운명의 시침아 너.. ♠ 좋은시 2008.02.18
[스크랩] 갈대밭에 서서는 서글퍼 말자 갈대밭에 서서는 서글퍼 말자 여기 길지도 않은 생을 바람맞이에서 서걱이는 삶도 예 있으려니, 갈대를 흔드는 것은 불어오는 바람이 아니라 불고가는 바람이다 갈대는 가을이 와도 잎새가 지지 않는다 공연히 갈대밭에 서서 오지 않는 사랑에 대해 고개를 떨구거나 물빛에 발을 적시진 말자 길지도 .. ♠ 좋은시 2008.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