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시

[스크랩] 영혼속의 당신

까망쑤나 2008. 2. 18. 14:55
고 독

자기빛깔



이렇게 바람이 부는 날

새침한 여인의 무관심한 옆 모습에서

텅빈 켐퍼스의 앙상한 나뭇가지에서

고독이 해초처럼 떠 흐른다.



고독은 이렇게 불안한 것일까.

고독이 이토록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인가.

고독이 이토록 견디기 어려운 것인가.

마음이 약한 때문일까.



짝사랑이 열병처럼 헤집고 간

가슴 한 모퉁이에도

혈토지사한 그대 영혼의 외침이

귓전을 멤돌때에도

고독의 아픔은

세상을 뒤집는다.



공--

이제 그만

슬퍼하지 말자.

외로워하지 말자.

삶에는 어차피

자기빛깔이 있는 것인 것을..............



1986.2



영혼속의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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