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서님 글

봄이 오는 길목에서....

까망쑤나 2011. 3. 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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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이 오는 길목에서……. 시글/화서(話敍)
    
     봄이오는 길목에서…….
                     시글/화서(話敍)
    봄이 오는 들녘에
    가슴에 앉힌 가슴앓이
    나는 목이 메
    부른다.
    당신의 이름을…….
    눈에 맺어 
    가슴을 핥고
    봄 너울 속에서
    자꾸만.
    자꾸만 어리는 그 얼굴
    사랑도 처음.
    이별도 처음…….
    나는 모두 처음 느낀다. 
    봄볕 
    흐느적거리는 들녘에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장이 흐르던 날
    나의 외로움은
    청 푸른 하늘가 
    두둥실 떠가는 
    구름 위에 걸어 놓고
    훌쩍 떠나간 그 사람 이름을
    그리워서
    너무도 그리워서 
    소리쳐 부르지만
    부르는 소리는 
    너무 멀어 가질 못하나
    대답이 없구나
    봄이 오는 들녘에
    가슴에 앉힌 가슴앓이
    나는 목이 메 
    부른다.
    당신의 이름을…….
    



화서
話敍
印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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