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서님 글

보기 고운 꽃밭

까망쑤나 2011. 3. 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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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기 고운 꽃밭 시글/화서(話敍)
    
     보기 고운 꽃밭
                     시글/화서(話敍)
    봄 들녘에
    활짝 웃은 꽃들
    해 맑은 하늘이
    낮게 들어앉아
    저기 저 들녘에 다가서면
    만져질 듯한 사랑
    이미 정신은 
    꽃밭이 뺏어 갔는지
    높낮이 구분이 어려웠을까나
    허둥지둥 달려가다 
    엎어져 찢기고 긁히오며
    땀에 흠뻑 젖어
    정신없이 다가선 
    그럴싸한 꽃밭.
    아~!
    그곳은.
    그곳은…….
    깎아지른 벼랑 이였다.
    그곳은 
    동구 밖에서 
    누구나 쳐다보노라면
    이제나저제나 처람
    가슴 설레게 웃고 있지요
    못난 내 가슴
    온 생채기는 그때부터 일까
    그쪽 생각이 들 땐 
    가슴이 찢겨오는 진통을 뱉어내고
    힘이 달린
    이 못난 머슴애 눈이
    그만 그쪽을 피하게 되더라
    



화서
話敍
印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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