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서님 글

생명의 락

까망쑤나 2011. 2. 2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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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生命의 樂 시글/화서(話敍)
    
      生命의 樂
                     시글/화서(話敍)
    응달진 곳
    추위에 녹지 않고 
    다져진 눈
    어제 온 비로도
    녹이질 못해 
    남아 있구나
    비 지난 오늘
    바람은 어느 곳을 가는지
    무척 바쁘다.
    千 날 萬 날 같은 건 없다.
    바람은 그저 제 볼일 찾아
    스처 갈 뿐이고
    움직이는 것들은
    인연을 만드는 연습 중
    바람같이 스쳐 지나다
    우연히
    마음 들어 눈에 띄는 것을 통해
    잠시 머물러
    사랑 연습만을 부지런히 하고
    자신의 즐거움의 
    충족에만 연연하다
    그것을 영원토록
    지키지 않고
    쉬이 싫증 내며 떠난다.
    완숙(完熟).
    움직이는 것엔 
    완숙(完熟)이란 없다.
    그저 지나며 
    순간의 만족을 위해
    완착(玩錯)할 뿐이다.
    난 그것 말고 
    볼 수도
    .
    들을 수도 없구나
    찬으로
    환장(換腸)할 일은 
    이것말고 또 무엇이 있을까나
    



화서
話敍
印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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