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서님 글

내 마음의 친구

까망쑤나 2011. 4. 2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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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마음의 친구 시글/화서(話敍)
    
      내 마음의 친구
                        글/화서(話敍)
    화창한 날씨 여기저기 꽃들로
    마음을 부풀게 하는 계절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라 생각 됩니다.
    왜일까요
    그대가 나와 많이 닮은꼴 같아
    낯설지 않는 인상에 내 마음이 열립니다.
    나이 먹어 가며 
    외로움이 다가설 땐 옆에서 위로 해주는 
    그런 친구 하나 사귀어 옆에 두고
    가끔 만나 서로 부족 한곳 채울 수 있는
    그런 친구 같은 애인 하나 있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했는데
    혹여나 이 글을 읽으시고
    당신의 마음이 거부감을 느껴
    돌아서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의 마음이 이 글을 보내 
    당신의 마음을 열 수만 있다면 하는 간절함에서
    이렇게 글을 띄우는 겁니다.
    이해를 바랠게요
    당신과 나 단 한 번의 마주침도 없는 
    그런 사이지만 마치 오래전에 만나 
    깊이 알고 지낸 사이처럼
    너무도 친근스런 정이 다가서
    또 다른 나인 것만 같은 착각에 
    당신을 마주하노라면
    또 다른 나를 보는 것 처람 
    다정 스러울 것 같아 
    내 당신을 친구로 보듬어 서로 옆에 두고
    마음이 울적 할 때나 등 허리 간질려 울 때
    긁어 줄 수 있었으면 해서지요
    굳이 속내를 드러내지 않아도
    마주치는 눈빛 하나만으로도
    서로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그런 사이로
    어쩌면 나보다도 더 나를 더 잘 아는
    그런 사이로 열어 갔으면 합니다.
    우연처럼 스쳐 지나는 수없이 많은 사람 중에
    아름다운 삶의 인연으로 거듭나길 원한다면
    좋은 인연으로 가꾸기 위한 노력 또한 중요하겠지요.
    다정한 연인처럼 때로는 편안한 친구처럼
    고단한 삶의 여정에
    서로 비추는 가로등 불빛으로
    영혼의 양식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고운 벗 되어
    당신과 어깨를 기대고 더불어 가는 삶은
    내겐 소중한 행복이자 축복입니다.
    오랜 시간 흘러도 한결같은
    늘 푸른 소나무처럼
    사랑이란 아름다운 이름으로
    언제까지나 변치 않는 우정이란 이름으로
    친구처럼 연인처럼
    우리 서로
    나이 먹어가며 서로 서로가
    부축해서 위로해주고 다독여주는
    내 마음 같은 애인 같은 친구 하지 않으실래요?
    


화서
話敍
印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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