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속의 얼굴 하나
글/화서(話敍)
마음 둘 없는 얼굴이
바람 속에 있는 마음 하나로
내 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당신의 웃음꽃 길 찾아
에 까지 왔습니다.
뉘인들
외로움 질퍽 이는 길
걸어보지 않는 사람 있을까요
이별을 고하는 낙엽도
다 하지 못한 부끄럼에
돌 틈새 숨어 하얗게
사위여 간다 합니다.
나는 뭘까요
느즈막에 갖추지 못한 죄 하나로
밤이면.
밤마다…….
외로움에 헐떡이며
부르는 건 그리움 그것뿐
내가 못나서.
왜 하필 내 게만…….
내 못난 부끄럼 앞세워
겨울을 지새워 꽃이 피는 봄에
당신의 웃음 머금은 얼굴이
나를 반겨
내 눈 하나 매달릴 때
함박웃음 지으며
난.
당신에게…….
정말 무었이냐고 묻겠습니다.
내 마음속엔 오직
당신 하나 뿐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