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서님 글

봄 길

까망쑤나 2011. 3. 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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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길 시글/화서(話敍)
    
     봄 길
                     시글/화서(話敍)
    잊은 듯 
    멀어진 것들이
    웃으며 다가서네
    온화한 햇살이 
    방안에 쌓이면
    창문 열고 빛살 따라 손을 내민다.
    엄동에 
    멀리 달아났던 빛 
    활짝 정겹게 다가서는
    너를 안으려
    저만치 빗겨간 
    얼었던 이웃의 음성들
    거의 잊힌 기억들이 
    다시 살아 걸어오고
    옷 벗긴 앙상한 나뭇가지
    하늘 향해 손 뻗치면
    파란 하늘
    내 개와 편안히 안기네
    



화서
話敍
印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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