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음의글

새해는 역시 설렘과 기대 속에 ~

까망쑤나 2008. 12. 29. 14:58

새해는 역시 설렘과 기대 속에 ~

새해는 역시 설렘과 기대 속에 "제발, 새해에는 무사태평케 하시고 가내제절이 모두 건강 속에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말고, 그저 그냥 그대로 지난해처럼만 되게 하소서" 라고 기도하는 어른들이 있다. 이 어른들이야말로 모험이라든지 기적 같은 것은 바라지 않고, 이미 그런 것을 감당하기엔 너무 벅차고 기적 같은 것이 일어날 리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므로 그저 무사태평하게, 지난해와 같이 건강하고 보통으로만 되게 해 달라고 기도드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세상의 뒤안길을 잘 알고, 머리 속이 산술과 계산으로 가득 찬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어찌 묵은해가 가고 새해가 오는 시점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아무런 기대나 설렘도 없이 달력 한 장을 떼어버리듯 그렇게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는 말인가? 항상 기대와 설렘과 꿈으로 가득 찬 새해가 어디만큼 와서는, 두 팔 벌려 맞이해 줄 것을 우리는 고대한다. 나는 특히 새해를 맞이하면서 지난해를 뒤돌아보고, 점검하고 정비하는 순간순간을 갖는다. 연말 즈음엔 여러 가지 황망하고 분망해서 앞에 닥치는 일을 치르느라 정신없이 연말을 보냈을지라도 새해를 맞이해서는 좀 여유를 갖고 지난해를 뒤돌아보면서 앞으로 다가올 새해를 실감으로 맞는다. -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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