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음의글

달력을 떼어내며

까망쑤나 2008. 12. 31. 01:18
 
달력을 떼어내며  
 이해인
묵은 달력을 떼어내는나의 손이 
새삼 부끄러운 것은
어제의 시간들을제대로 
쓰지 못한나의 
게으름과 어리석음 때문이네 
우리에게 늘 할말이 많아 
잠들지 못하는 바다처럼
오늘도 다시 
깨어나라고멈추지 말고 
흘러야 한다고
새해는 파도를 철썩이며 오나 보다   


올 한해 모두들 수고 하셨습니다
오늘이
2008년도의 마지막 날입니다.
마지막이란 말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새 달력의 첫 장을 설렘으로 맞은 지가 
바로 엊그제인 듯 한데 어느덧 마지막 장, 
어김 없이 찾아온 한해의 끝자락 입니다
사람들마다
'어느새.....'를 인사말처럼 나누고 있습니다
똑같은 1년 365일인데
왜 갈수록 시간의 체감 속도는 
더 빨라지는지 모를 일입니다
지금쯤은..
만족의 미소를 짓는 사람도,
감사의 기도를 하는 사람도 있겠고,
아쉬워 하거나 슬퍼하는 사람들도 있을터인데..
혹~
지난 지난 1년 동안 하고 싶은걸
'벼르기만 하다가' 속절없이 시간만 보낸 적은 없으신지?
마음은 원하로되 게을러서,
용기가 없어서,
주머니 사정이 여의찮아서,,,,
끝내는 하지못하고 한숨 쉬고 있지는 않으신지...
하루하루는 느릿한 것 같지만
한 달은 뭉텅 가는 것 같고,
한 해는 손가락 사이로 모래 빠져 나가듯 지나가 
버리는게..어정 거리기엔 너무 짧은 시간입니다
추억속에 2008년 머리속에 남은것은 무엇일까요?. 
그대들의 따스한 마음입니다. 
기쁜 마음으로..
즐겁게.. 
행복하게.. 
송구영신(送舊迎新)하십시요~ 
새해엔 
나라도 일터도 가정도 하나님의 은혜로
도우심을 힘입어 
행복한 일들만 줄줄이 엮어지길 기도 합니다
참으로 감사 합니다!
새해 멋지게 맞지 하세요
한해의 끝 자락에서....

{오늘의 만나}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
ㅡ시편23 : 6절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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