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교회를 향한 바울의 사역: 고린도후서 1:1-6:10
편집부
본서는 목회자적 서신이라 할 만큼 현실 문제를 붙잡고 씨름하는 사도 바울의 인간적인 면모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다. 따라서 본문도 그러한 바울의 모습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고 있는데, 1,2장에서는 고린도 교회의 문제에 대하여 중재를 하는 중 자신의 사도직의 정당성을 언급하고 있으며, 3,4장에서는 고린도의 실제적인 문제를 교리적인 색채로 연결시키려 하는 바울의 노력을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5장과 6장의 전반부에서는 사도권의 참됨과 신적 기원은 오로지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화해의 직분이라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증거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결국 거짓 사도들과 그들의 가르침을 멀리하라는 권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암시해 주고 있다.
1. 바울의 고뇌(고후1,2장)
바울이 에베소에 머물면서 고린도전서를 쓸 때 그의 원래 계획은 마게도냐를 지나서 고린도를 방문하여 겨울을 나는 것이었다(고전4:19고전16:5-7). 그런데 왜 바울은 그의 계획대로 실행할 수 없었는가? 또한 바울이 준엄한 편지를 쓴 목적은 무엇인가?
1) 바울의 변론
바울은 원래 에베소-고린도-마게도냐-고린도-예루살렘 여정을 계획 했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바울은 고린도를 두 번 방문하게 되어 있었는데, 바울은 이를 "너희로 두 번 은혜를 얻게 하기 위하여"라고 표현하였다(고후1:15). 하지만 주후55년 봄 에베소에서는 그는 팔레스틴으로부터 들어온 유대주의자들로 인해 고린도 교회의 어지러운 소식이 접해지자(고전1:11 고전5:1,2 고전8:1-8), 디모데를 통하여 고린도전서를 보냈다. 그러나 고린도 교회의 상황이 호전되지 않자 할 수 없이 원래의 계획을 수정해 고린도 교회에 대한 '가슴 아픈 방문'을 하고 다시 에베소로 돌아오게 되었다. 따라서 바울의 실제 여정은 에베소-고린도-에베소-드로아-마게도냐의 순이 되었다(행19:21-20:2). 한편 바울이 마게도냐의 이를 때(고후7:5)까지 고린도 교회의 문제는 오히려 점점 더 악화되어 갔기 때문에 준엄한 편지(고후2:3,4)를 다시 고린도 교회에 보내게 되었다. 하지만 이 편지는 고린도 교인들을 위협한다거나 그 위에 군림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즉 고린도 교인들이 이 편지를 읽고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며 올바른 판단력과 이해력을 회복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2) 사랑과 용서
디도가 전달한 바울의 편지로 인하여 고린도 교회의 교인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게 되어 교회 내의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처벌하는 등 새로운 각성을 하게 되었다. 이는 결국 상대방의 잘못에 대하여 안타까워하며 순수한 사랑의 동기에서 나온 충고와 견책만이 상대방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교회의 실제적인 문제(고후3,4장)
바울이 자신의 사도직에 대한 추천서를 언급한 배경은 무엇이며, 왜 필요 없다고 하였는가? 그리고 바울은 누구를 위하여 일한다고 고백하였는가?
1) 새 언약의 일꾼된 바울
초대교회 당시 천거서는 곧 교회가 인정하는 것을 나타내는 소개장이었다. 사실 이 소개장은 예루살렘뿐만이 아니라 여러 교회에서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었다. 그 한 예로 에베소 교회가 아볼로를 아가야 지방으로 보낼 때 그 지방 교인들에게 편지를 써 준 것을 들 수 있다. 그런데 바울의 대적자들은 고린도 교회 내에서 바울의 소개장 문제를 제기하였다. 바울은 소개장의 기능을 불필요하다거나 나쁘다고 비방한 것이 아니라 단지 그 소개장이 고린도 교회 성도들 자신들임을 나타내려 한 것이었다. 한편 바울은 자신이 '예수를 위하여' 고린도 교인들의 종이 되었다고 밝히나 바 있다(고후4:5). 따라서 그는 모든 것을 고린도 교인들을 위하여 일한다고 고백하였다. 그러므로 바울 자신은 모든 환난과 역경을 오히려 기쁨으로 여기며 참아냈던 것이다(골1:24 딤후2:10).
2) 성도의 확신
복음 증거자에게 가장 먼저 요구되는 사항은 '새 언약에 대한 확신'이다. 왜냐하면 언약에 대한 분명한 확신이 있어야만 담대한 복음의 증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을 위하여 자기 한 몸을 희생 봉사하는 태도는 곧 그리스도를 위한 것으로 마땅히 그리스도의 종된 모든 성도들이 취해야 할 태도일 것이다(마6:24 행20:19 갈5:12 빌3:3).
3. 사도직의 정당성(고후5:1-6:10)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예비되어 있음을 알고 있는 바울의 탄식은 어떠한 것인가? 바울에게 있어 최대의 목표는 무엇인가? 바울이 말한 인내와 시련간에는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
1) 하나님의 사도된 바울
바울의 탄식은 현실에서 자신의 기쁨을 찾지 못한 염세주의자들의 탄식과는 그 성격이 근본적으로 다르다(고후5:4). 즉 그의 탄식은 고통스러운 지상 생활로부터의 자유와 '하늘로부터 오는 처소'를 너무나도 갈망하는 마음에서 나온 탄식이었다. 그러므로 지상에 있어서 그의 목표는 살든지 죽든지간에 언제나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는 것이었다. 이것은 결국 그가 그리스도 중심적인 삶을 살았으며 모든 일을 자신의 판단 기준에 의하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보실까' 하는 그리스도의 가치 판단 기준에 의하여 모든 행동을 하였다는 것을 의미해 주고 있다(갈1:10 빌1:20 골1:10 살전4:1). 한편 인내는 믿음의 시련을 통하여 만들어진다(롬5:3 약1:3). 그러므로 인내는 궁극적으로 소망, 즉 예수그리스도께서 심판의 주로 재림하실 때에 성도로 하여금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눅21:19)
2) 지상의 삶을 살아가는 성도의 태도
성도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은 사람들이다. 하지만 현재의 이 구원은 영혼의 구원이요 해방일 뿐으로 불완전한 것이다. 왜냐하면 육체는 여전히 죽음의 종된 상태이기 때문이다(롬7:25).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변화된 육체를 가지고 완전히 양자의 영광을 받을 때까지는 육체의 죽음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 것이다(롬8:22,23).
성도들은 이 땅을 살면서 믿음의 시련이 닥칠 때 소망을 가지고 기뻐해야 할 뿐만 아니라 환난 중에도 즐거워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롬5:3,4). 그래서 히브리서 저자도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이라"(히10:36)고 하였다.
'※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마서 시험예상 문제 (08.11-09.2) (0) | 2011.05.28 |
---|---|
디모데에 대하여 (0) | 2011.05.28 |
[스크랩] [성경사전] 바울 (0) | 2011.05.26 |
19세기에 있었던 (0) | 2011.05.26 |
[스크랩] 예화 200편모음 (0) | 2011.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