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과 : 선한 목자의 심정과 모습을 살자
★ 찬송 : 444장 ☆ 성경 : 요한복음 10:1-5
성경에서“목자에 대한 개념”은 핵심적인 키워드 가운데 하나입니다. 양을 푸른 초장과 생명수로 인도하는 목자는 구세주 메시야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훌륭한 영적 지도자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는 목자를 예수님과 다윗과 같은 참된 지도자들로 비유하고 상징합니다(예레미야23:4).
믿음의 조상들인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목자 생활을 했던 유목민이었습니다.
믿음의 가문과 종족을 믿음의 민족과 국가로 연결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요셉도 어려서부터 목자생활을 하다가 형제들의 시기와 질투를 당했습니다(창세기37:2). 요셉은 애굽의 총리대신이 되어 당시 기근을 만난 열국의 모든 민족들에게 생명 양식을 나눠주는 목자와 같은 위대한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야곱은 죽기 전에 장차 12지파의 조상이 되는 12아들에 대해서 예언기도를 하면서 요셉의 후손 가운데“이스라엘의 반석인 목자가 나올 것”을 예언했습니다(창세기29:24).
모세는 40년 동안 애굽 궁정에서 바로의 후계자로 왕자 교육을 받고 자라다가 노예생활을 하는 자기 민족을 스스로 나서서 구원하려고 시도했지만 애굽인 죽인 살인자가 되어 실패했습니다. 모세는 미디안 광야로 피신했는데, 40년 동안 호렙산에서 목자의 생활을 하다가 출애굽의 지도자로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출애굽기3:1-5). 모세는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목자처럼 홍해를 건너고 광야를 거쳐 가나안땅 입구까지 인도했습니다(이사야63:11).
목자 생활을 하던 다윗은 골리앗을 물리치고, 나중에 통일 이스라엘 왕국의 왕이 되었습니다(사무엘상17:40,사무엘하5:2).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을 목자로 고백하는 유명한 찬송시를 짓기도 했습니다(시편23:1-6,28:9).
대선지자들은 하나님께서 구세주 메시야를 이 땅에 보내 주실 것을 예언했는데(이사야40:11,예레미야3:15,에스겔34:15,23). 구세주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목자”라고 표현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통해서 다윗과 같은 훌륭한 목자(지도자)들을 각 나라와 시대에 본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예레미야23:4).
하나님의 약속대로 이 땅에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께서는 자신을“선한 목자”로 비유하셨습니다(요한복음10:11,14). 본문을 통해서 예수님께서는 목자와 같은 참된 지도자의 모습과 심정과 역할에 대해서 가르쳐주십니다.
1.“문으로 들어가는 이가 양의 목자라”(정문으로 들어가는 가는 목자) :
양의 우리에 문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다른 데로 넘어가는 자는 절도며 강도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목자는 정정당당하게 정문으로 들어갑니다. 선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당한 수단과 방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아무리 선한 목적을 위한다고 해도 수단과 방법이 정당하지 않으면 잘못된 것입니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수단과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선한 목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자신의 이익과 야망을 위한 절도와 강도와 같은 행위입니다.
종종 수단과 목적의 정당성에 대한 비유로“성경을 읽기 위해 촛불을 훔쳤다”는 행위는 정당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의 내용은 하나님의 말씀과 계명인데, 제8계명은“도적질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을 읽고 은혜를 받았다면“촛불을 훔친 행위”는 회개를 해야만 하는 죄악된 행위인 것입니다.
비록 성경을 읽을 수 없다 하더라도 촛불을 훔치지 않겠다는 정당한 생각과 행동을 했다면 그것은 이미 하나님의 계명이 그의 양심과 생각 속에서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선한 목적을 내세운다 하더라도 수단과 방법이 잘못 된 것은 이미 그 마음속에 개인적인 탐욕과 이기적인 야망이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선한 목적은 그럴듯한 선전 포장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상에는 강도와 도적과 같은 지도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12.12사태를 일으키고 5.18광주 항쟁을 무력으로 진압하고 탄생한 전두환 대통령의 5공화국의 슬로건은“정의사회구현”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방영된 5공화국 드라마를 보던 한 학생부 학생이“완전히 깡패와 사기꾼 같은 자들이 나라를 다스렸네”라고 지적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선한 목적을 내세워도 수단과 방법이 정당하지 못한 것은 도둑과 강도임을 증거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문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다른 데로 넘어가는 목자들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전두환 정권의 제2인자였던 노태우대통령의 6공화국은“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대통령 자신이 가장 큰 강도와 도둑이었습니다.
정문으로 들어가는 자가 참 목자입니다. 비록 늦고 힘들고 어렵더라도 인생의 정도를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진국에서는 사회 각 분야의 최고 지도자나 공직자가 되기 위해서는 인사청문회라는 관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또 다른 정문에 당당히 들어가기 위해서 지금 까지 모든 정문을 제대로 통과했는지를 조사하는 것입니다.
정문을 통과하지 않으면 절도(도둑)와 강도가 되기 때문입니다. 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다른 데로 넘어가려는 것은 이미 사사로운 탐욕과 야망이 있다는 뜻입니다. 대통령, 총회장이나 감독, 대학총장이 되기 위해 그리고 명문대학에 들어가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자들은 결국 큰 도둑과 강도가 되는 자들입니다. 불법을 행하는 자들을 결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마태복음7:23,요한일서3:4).
2.“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양을 인격적으로 사랑하여 양의 형편과 사정을 헤아리고 양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는 목자) :
목자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한다는 것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1)양들과 인격적인 관계를 이루는 것입니다. 양들에게 각자 하나 하나 이름을 지어주고 각자 그 이름을 불러 준다는 것은 양을 하나의 개별적인 인격체로 여기는 것입니다. 양떼라는 무리 속에 포함되어 있는 숫자로서의 한 마리 양이 아니라 양 한 마리 한 마리가 목자의 자녀와 같이 여기는 인격체로 여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양 아흔아홉 마리를 우리(들)에 두고“잃은 양 한 마리”를 찾도록 찾으시는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마태복음18:12-13). 목자는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는 하나님의 사랑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목자는 직업과 생계 수단 이상의 특별한 의미와 사명을 나타내는 일입니다. 목자는 양떼를 생계의 수단이나 소득을 얻는 물질적인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고 사랑과 돌봄의 대상으로 여깁니다. 모든 직업에는 이러한 인격적인 목자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2)목자는 각기 양들의 특징과 형편과 사정을 잘 알고 거기에 맞게 별명이나 이름을 지어 불러줍니다. 총명하면“초롱이나 요셉”행동이 늘리면“굼벵이”리더십이 있는 놈은“사무엘”이런 식으로 부른다고 합니다.
목자는 우리의 문 앞에 지팡이를 가로로 걸쳐 놓고 각각 양의 이름을 불러냅니다. 한 마리씩 지팡이를 뛰어넘으면서 나오는데 목자는 그 모습을 통해서 양의 정서와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거기에 맞게 양떼들을 돌본다고 합니다.
다윗과 그의 아내 밧세바가 어려서부터 솔로몬을 지도자로 교육한 왕도 교범이라고 살 수 있는 잠언서에서도“네 앙 떼의 형편을 부지런히 살피며 네 소떼에 마음을 두라”고 했습니다(27:23).
3)목자는 양을 위해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고, 사자와 늑대와 곰과 같은 짐승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벌레와 기생충으로 인한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치유도 해야 합니다.
그래서 목자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신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의 치유하심과 축복하심이 있도록 양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12제자들을 택하시면서 그들을 위해 밤을 맞도록 기도하셨습니다(누가복음6:12-16). 백성을 위해 기도하는 지도자가 참된 지도자입니다.
미국 남부 지역에 큰 피해를 준 허리케인 카타리나에 이어 더 큰 리타가 상륙할 때에 미국의 지도자들이 그 피해로부터 백성들을 보호할 수 있는 일이 빨리 피난하라는 명령밖에 할 것 없었습니다. 그리고 태풍의 몰려오는 것을 생중계하는 방송을 가만히 앉아 보는 것 밖에는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도자가 해야만 하고 또한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은 태풍 강도가 급속히 약화되고, 태풍의 진로가 피해가 없는 방향으로 바뀌도록“기도”하는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기도가 그대로 응답되어 큰 피해가 없었습니다.
3.“자기 양을 다 내어놓은 후에 앞서 가면”(앞장서서 솔선수범으로 모범을 보이며, 양을 위해 희생하는 목자) :
목자와 카우보이가 비슷한 것 같지만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있는데, 이를 통해서 목자의 심정과 모습을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1)목자는 앞장서서 인도하고, 카우보이는 뒤에서 몹니다. 그래서 카우보이를 소몰이꾼이라고 합니다. 자식을 몰아치는 소몰이꾼 부모가 아니라 자녀에게 모법을 보여 양육하는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2)목자는 인도용 지팡이와 보호용 막대기를 사용하고, 카우보이는 고통과 충격을 주는 채찍과 총을 도구로 사용합니다.
(3)목자는 틈나면 찬송하고 기도하며, 카우보이는 잡담과 술과 오락을 즐깁니다. 그래서 지도자가 될 사람은 오락을 좋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밤에도 목자는 양의 우리 곁에서 자고, 카우보이는 술집이나 오락실에서 지냅니다. 천사들이 구세주 예수님의 탄생을 맨 먼저 알린 것도 바로“밖에서 밤에 자기 양 떼를 지키던 목자들”에게 천사들이 나타나 구세주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알려주어 목자들이 베들레헴에 가서 맨 처음에 아기 예수를 경배했습니다(누가복음2:8-20).
(4)병들고 연약한 양은 목자가 품에 안고 가지만 카우보이는 병들 소를 총으로 사살합니다.
(5)목자는 사자와 늑대를 보면 양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자기 생명을 걸고 싸우지만 카우보이는 자기 생명이 위험하면 소떼를 버리고 도망갑니다.
특별히 본문에서 목자가“앞장서서 간다”는 표현에는 다음의 두 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1)솔선수범하고 모범을 보인다는 뜻입니다. 부모의 역할과 교사가 되고 목사가 되고, 지도자가 되는 것이 부담이 되고 힘든 것은 바로 다름 아니라“인격과 말과 행실에 모범을 보여야”하기 때문입니다(디모데전서4:12,디도2:7).
2)목자는 무엇보다 희생의 본을 보이는 것입니다. 목자의 가장 큰 사명은 자신이 돌보는 양을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도 받치는“희생정신”입니다. 벤허라는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장엄한 음악과 함께 멀리 세 개의 빈 십자가가 보이면서 목자가 앞장서서 양떼들을 이끌고 가는 모습입니다. 십자가와 목자가 깊은 연관성을 정확하게 표현한 것입니다. 자신의 부귀영화를 위해 양들을 희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양들의 구원과 평안을 위해 자신의 부귀영화는 물론 생명까지도 희생하는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선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인생의 정도를 가고, 목자의 심정과 모습으로 살아가도록 2.“조국의 영광, 열국의 빛”으로 택함 받은 자녀들을 목자 리더십으로 양육하도록 3. 에파타 교회안의 선교관 주방 공사와 교육과 친교실 이전이 순조롭게 잘 되도록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