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날 알 수 없는 일 오래도록 담고 있어 명치끝이 저리도록 부르고 싶은 이름이지만 마음 보여질세라 참고 참으려 해도 혼자의 시간 밖으로 붐비는 생각 길어지고 가슴 타 들어가기에 하루의 끝에 다 달아 겨우 불러 봤건만 제 자리로 가라 앉는 음성 누가 듣고 누가 전했는가? 하늘바다에 길게 눕던 노을이.. ▩ 이쁜 편지지 2008.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