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미 - 이순길
그대와 만나던 날 호숫가엔 꽃무지개 떴지
그대와 손잡던 날 내 가슴에 둥근달이 떴지
그러나 이젠 모두가 추억
사랑이란 눈물로 쓴 이야기였네
만약에 내가 시인이라면 시인이였다면
한줄만 읽어도 눈물이 핑도는 시를 썼을거야
달이가도 해가가도 차마 못잊을
나니미 나니미 그리운 내 사랑
보고싶어 울고있는 이 마음 전할 길 없네
가난한 이별이란 남겨놓을 아무것도 없지
그래도 한구석에 보고 싶은 마음만은 있지
고왔던 날엔 미웠던 바람
호숫처럼 깨져버린 슬픈 내 사랑...
만약에 내가 시인이라면 시인이였다면
한줄만 읽어도 눈물이 핑도는 시를 썼을거야
달이가도 해가가도 차마 못잊을
나니미 나니미 그리운 내 사랑
보고싶어 울고있는 이 마음 전할 길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