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종일 그러했습니다 -
용 혜 원
오늘은 온종일 그러했습니다
시를 쓰려 하여도
그대의 이름만 쓰여지고
노래를 부르려 하여도
그대의 이름만 불려지고
거리에 나가 걸어보아도
그대에게로 가고 싶었습니다
오늘은 온종일 그러했습니다
스치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도
혹시 그대인가 다시 한 번 바라보고
전화벨만 울려도
혹시 그대인가 기대를 하고
초인종을 누르면 그대가 아닌가
반가움에 문을 열었습니다
오늘은 온종일 그러했습니다
그대가 무척이나 보고 싶었습니다.
마음의 전화 한 통이 기다려져요.
살다보면 그런 날이 있습니다.
점심은 먹었냐는 전화 한 통에 마음이
위로가 되는 그런 소박한 날이 있습니다.
일에 치여
아침부터 머리가 복잡해져 있을 때
뜬금없는 전화 한 통이 뜀박질하는 심장을
잠시 쉬어가게 하는 그런 날이 있습니다.
별것 아닌 일인데
살다보면 그렇게 전화 한 통 받기가
사실은 어려울 수가 있는 게 요즘 세상이라
이런 날은 빡빡하게 살던 나를
한 번쯤 쉬어가게 합니다.
전화해 준 사람에 대한 고마움,
그 따스함은 왠종일 나를
기분좋게 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무심결에 번호를 눌러 대도
당신이 전화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만나고싶은 사람!! 보고싶은 사람!!
전화하고싶은 사람 바로 당신 입니다~
[오늘의 만나)"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마 20: 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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