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음의글

해마다 이 맘 때면

까망쑤나 2009. 10. 4. 03:25

    해 마다 이 맘 때면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그리워지는 풍경과 얼굴이 있습니다. 놋그릇을 사용하던 시절 조금만 사용하면 시커멓게 변했지요 놋그릇 닦는일 쉬운일이 아니었지요 기와장 곱게 빻아 수세미에 묻혀 가마니 펴놓고 놋그릇을 딱으시면 우리들은 수저를 닦았습니다. 이마에 땀이 맺힐때쯤이면 놋그릇은 반빡반짝 빛이났지요 추석이 다가오는 이때쯤이면 이불호청 배게호청 빨래감 가득이고 뒷냇가에서 방망이로 두드려 빨래해와서는 밤이 늦도록 다듬이질을 하셨지요 담너머 이웃집에서도 토닥토닥 다듬이 합창이 들려오곤 했습니다. 추석이 다가오는 이때쯤이면 이불호청 배게호청 빨래감 가득이고 뒷냇가에서 방망이로 두드려 빨래해와서는 밤이 늦도록 다듬이질을 하셨지요 담너머 이웃집에서도 토닥토닥 다듬이 합창이 들려오곤 했습니다. 콩을 골라내어 시루에 앉히고 고소한 참기름도 새로 짰습니다 대목장에 나가서 새 양말도 사고 빨간 금박댕기도 사가지고 왔습니다 달력에 가위표를 하며 기다리든 추석 집집마다 분주 합니다 바가지에 콩나물이 담겨 전해지고 두부 한 모 계란 한꾸러미로 인정을 전합니다 담너머로 고소한 기름냄새가 넘어오고 부침개며 탕국끓이는 냄새로 배가 불러옵니다 부엌을 오가며 하나씩 얻어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오동통 살오른 모시 조개같고 어여쁜 여인네의 고운 눈썹같은 반달 모양의 송편을 빚으며 누구것이 더 예쁘다느니 밉다니 은근히 경쟁하며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던 따스한 온기도 .. 추석 빔으로 해주시던 분홍 치마 저고리에 대한 고운 추억도 .. 이제는 벽에 걸린 빛바랜 사진처럼 아련히 멀어진 그리움이되어 이 맘때만 되면 눈이 싸르르 시려질만큼 어린 날 추석 명절의 인심과 정이 그립습니다. -행복한 중년에서-
    ㅡ사랑하는 멋지고 고운님들!ㅡ
    예전에 추석 명절은 설레임으로 기다렸었지요. 설빔에 꼬까신을 만지작 거리며 몆날을 손꼽아 기다렸던 명절이었습니다. 고향가는 마음은 예전이나 요즘이나 변함없이 설레이고 마음부터 앞서는것 같아요. 한해동안 수고의 열매가 결실로 오곡백과 무르익어 풍성함이 넘치는 한가위 추석명절은 넉넉한 마음들이 오고 가는것 같습니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란 말처럼요 갈라디아서 5 장 13절 말씀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롯하라 -아멘 - 지금쯤이면 고향집에 도착하여 부모님, 형제분들과 정담을 나누며 음식장만에 분주하시겠지요?. 힘들다 생각마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신다면 행복의 기쁨은 배가 될것입니다. 믿음으로 서로 사랑하며 아름다운 가정천국으로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오늘도 고향에 가시는 님들 부릉 부릉 차에 사랑하는 가족이 타고 있다는것 잊지마시고 늘 주님 동행하시니 조심조심 안전운전 하시고 평안히 다녀오십시요. 오실때는 고향의향수 글로 전해주세요. ♬♬고향역 /나훈아♬

      '♠ 믿음의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 이해인  (0) 2009.10.05
      누군가 행복할 수 있다면 ..   (0) 2009.10.04
      추석에 고향 가는길   (0) 2009.10.01
      인생에서 승리하는 3가지 비결  (0) 2009.09.30
      고향의 달  (0) 2009.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