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음의글

고향의 달

까망쑤나 2009. 9. 30. 16:52

     
    ..고향의 달 . 이해인 강원도의 깊은 산골에서 내가 태어날 무렵 어머니가 꿈속에서 보았다는 그 아름다운 달 고향 하늘의 밝고 둥근 달이 오랜 세월 지난 지금도 정다운 눈길로 나를 내려다보네 '너는 나의 아이였지 나의 빛을 많이 마시며 컸지' 은은한 미소로 속삭이는 달 달빛처럼 고요하고 부드럽게 살고 싶어 눈물 흘리며 괴로워했던 달 아이의 지난 세월도 높이 떠오르네 삶이 고단하고 사랑이 어려울 때 차갑고도 포근하게 나를 안아주며 달래던 달 나를 낳아준 어머니 어머니의 어머니, 그리고 또 어머니 수많은 어머니를 달 속에 보네 피를 나누지 않고도 이미 가족이 된 내 사랑하는 이들 가을길 코스모스처럼 줄지어서 손 흔드는 모습을 보네 달이 뜰 때마다 그립던 고향 고향에 와서 달을 보니 그립지 않은 것 하나도 없어라 설레임에 잠 못 이루는 한가위 날 물소리 찰랑이는 나의 가슴에도 또 하나의 달이 뜨네 - 수녀 이해인 님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 중에서 - 추석날 이 맘때면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그리워지는 풍경과 얼굴이 있습니다. 추석이 다가오는 이때쯤이면 어머니는 이불호청 배게호청 빨래감 가득이고 뒷냇가에서 방망이로 두드려 빨래해와서는 밤이 늦도록 다듬이질을 하셨지요 담너머 이웃집에서도 토닥토닥 다듬이 합창이 들려오곤 했습니다. 오동통 살오른 모시 조개같고 어여쁜 여인네의 고운 눈썹같은 반달 모양의 송편을 빚으며 누구것이 더 예쁘다느니 밉다니 은근히 경쟁하며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던 따스한 온기도 .. 추석 빔으로 해주시던 분홍 치마 저고리에대한 고운 추억도 .. 이제는 벽에 걸린 빛바랜 사진처럼 아련히 멀어진 그리움이되어 이 맘때만 되면 눈이 싸르르 시려질만큼 어린 날 추석 명절의 인심과 정이 그립습니다. 명절이 다가옵니다 추석준비 즐거운 마음으로 하세요 지나면 다 추억이 됩니다 [오늘의 만나] "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페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 ( 히브리서 10 : 24,25 ) 흐르는곡/오빠 생각(하모니카연주)



    
    

          '♠ 믿음의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석에 고향 가는길   (0) 2009.10.01
          인생에서 승리하는 3가지 비결  (0) 2009.09.30
          내 생애의 장애물  (0) 2009.09.30
          무엇이 문제인가~~  (0) 2009.09.30
          주일을 지키는 것은...  (0) 2009.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