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난 이런 사람을 좋아 한다 / 受天 김용오
그늘을 먹어보지 못한 꽃이
아름다운 꽃으로 필 수 없듯
바람을 맞아보지 않은 나무가
아름다운 나무로 자랄 수 없듯
아림을 먹어 보지 못한 별이
아름다운 별로 필 수 없듯
그늘에 앉아보지 않은 성공 또한 없고
바람을 맞아보지 않은 성공 또한 없고
아림을 먹어보지 않은 성공 또한 없다.
그래서 난 그늘에 앉아 본 사람을 좋아하고
그래서 난 바람을 맞아 본 사람을 좋아하고
그래서 난 아림을 먹어 본 사람을 좋아한다.
이 얼마나 찬연한 꿈을 피울 인생인가.
Aquarelle Et Jeunes Filles(소녀와 수채화) / Emmanue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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