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시간이 지나면 입시가 시작되는구나. 나의 아들아!! 지금껏 준비한대로 차근히 너의 모습을 보여주렴!!! 그동안 너무 준비하지 못함에 어떻게 치를지 걱정이다 엄마는... 하지만 너의 넉넉한 웃음이 조금은 위안이 되고 안심이 되지만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알수 없음에 답답한 심정이다.. 나보다 이젠 훌쩍 커버려서 친구같기도 하고 앤 같기도 하고 사랑스런 아이처럼 매달린 너를 볼때면 내 곁에 늘 두고 너의 미소속에 나의 외로움을 묻어 두고 싶을 따름이다.
자~바야흐로 몇 시간만 지나면 새로운 셰계가 열릴거야 놀라지도 당황치도 말아라 너의 등뒤엔 너를 사랑하는 이가 있단다. 네가 어디로 가야할지 무엇을 하여야 할지는 너를 지켜주신 이에게 항상 묻길 바란다. 유난히 웃음이 많았던 넌 힘겹고 버거운 세상을 웃음으로 덮고 어둡고 깜깜한 길에선 너의 반짝이는 눈망울로 밝게 비추어 나가렴!! 부족하고 생각없는 엄마였지만 널 사랑함에 있어선 부끄럽지가 않구나 너를 바랄볼때면 미안함 감도 가졌지만 나에게 넌 가장 소중한 보물이란 걸 넌 기억하렴! 나의 사랑하는 아들아!!! 고개들어 하늘을 보며 꿈을 키우고 땅을 쳐다보고 겸손함을 배우렴! 아주 작은 마음이지만 날마다 놀라울 정도로 달라질거란걸 엄마는 반가우면서도 한편엔 무거움으로 다가선다. 너의 몫이 아주 많아질 터인데.... 거튼히 헤쳐 나가리라 믿는다. 이쯤에선 지나간 날들에 후회스럼으로 머물러 있지말고 내일의 비젼을 가지고 굳건히 이끌어 가려무나 쓰러지지 않도록 날마다 널 지키시는 이에게 순종하고 의지하는 법을 따라 익히며 나아가렴! 내일의 희망의 빛이 너에게 임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너를 지독히도 사랑하는 엄마가..^^
낯모르는 사람들하고 우째 어울릴까
첨인데 학교 활동도 별로 하는 것이 없었는뎅
친구들과 만난지도 얼마되지도 않앗는데
뻘쭘한 생각 절대루 하지 말아라.
일단 처음으로 도전한 시간들이 잘햇다는 생각
분명히 확실히 알게 될거얌~~
새롭게 만날 생각에
밤잠 설칠걸 아마도....
살이 쏘옥 빠지겠지만~ㅋㅋ
엄마가가 죠로케 밤새 하얀 눈이 내릴지라도
너의 곁에 하염없이 기둘리고 잇다는 것만 기억하렴!!
이 색다른 문을 열던 가슴뛰던 이시간을
꼬옥 기억하길 바라구~
시험 치르고 가벼운 맘으로 많은 시간들을 친구들과 아름다운 추억 만들어 동그란 구슬에 알알이 꿰어 따뜻한 가슴에 담아 영원히 간직하길..... 사랑한다 아들아!!! ♥^ .^♥ [2008. 12. 16. 이른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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