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억하며..

날 쉬게 하렴!!

까망쑤나 2008. 10. 25. 16:34

 
강 기슭을 거슬러 올라 올라
하염없이 거닐던 그거리는
갈향 그리움 가득 담아
내 마음 물들이고
소리 없이 흐르던 물 줄기는
사랑 노래 부르네
그 노래에 흥을 돋아 가슴은 콩닥 콩닥
따스한 손 잡고 도란 도란 속삭이며
아무도 없는 강 가를 가르고
쓸쓸하고 한적한 거리는
함박 웃음에 사라지고
둘이 살짝 눈웃음에
한결 발걸음 가벼워진다.
말 없는 그 시간이 흐르지만
정적을 깨트리고 싶진 않다.
바라만 보아도 설레고
듣기만 해도 좋은
눈길만 주어도 알 수 있는
그런 시간이 기다려진다.
멀리 있지는 않지만
같이 할 수 없음에 아쉬움이 남는다.
붙잡을 수 없는 시간이기에
절절이 쌓아 두지 못하는 안타까움
스쳐가는 바람에 여운을 보낸련다.
무릎위에 누운 그대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전해지는 감동
사랑의 눈빛을 느낀다.
세상에 온통 수를 놓듯
내마음도 상기된 채 들뜨곤 한다.
갈 향 짙게 드리운 즈음에
회색빛 아름답게 다가온다.
나이는 들어가고
모습은 변화여도
꿈꾸는 환상에서는 깨어나고 싶지 않다.
이시간 이대로 멈추어 날 편히 쉬게 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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