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처럼 옛 고향집이 떠올라
詩/이응윤
당신아, 나 말랴
어린시절 고향에 젖고 싶다
팔월 한가위 명절주간
하늘 푸르고
산 들이 고웁게 빛나는 보석 세상이다
교외의 촌집마다
가을 대추들이
감나무에 감들이
울긋불긋 터질듯 탐스럽게 주렁대는데
어릴적 짝꿍들과 뜀박질에
하루 해 넘기던 동산밑에 우리집
송아지 부르는 어미소 울음소리
꼬꼬대 닭 울고
염소 배고프다 아버지 부르는 소리
옛 고향 울 집이
한가위 대 보름달 처럼 떠오른다
와, 돌아 갈수 없는 그 시절로
오늘은 온밤 지새도록 시름해도
서운하지 않을 날이다
"해는 져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사람없어"
가곡이 흐르는 머리엔
효도 한 번 받지못한
하늘에 계신 부모님이 불쌍한 밤이다
당신아, 오늘은 날 이해 하겠지
내 마음
고향 짝꿍 하나쯤 되어 주면 좋겠다
- 작은 부부생활 시인 -
06년 10월 1일 靑草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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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명절이 이제 며칠 안남았죠
코앞으로 다가온 추석명절로
고운님들 몸과 마음이 몹씨
분주하고 바쁘시지여~
그동안 뵙지 못했던 부모님
일가친척들 그리고 형제분들과
한자리에서 모여 오손도손
얘기 꽃을 피우며 알콩달콩 잼나는
시간들을 가져 보시길 바라구여~
귀경길에 교통체증이 심하겠지만
그리운 분들과 만날 생각에
잠시 짜증을 뒤로 하시면서
행복 보따리를 한아름 이고 지고
오시길 바라구여~
잼나고 즐거웠던 고향 이야기를
마음에 하나가득 안고 오셔서
풀어내 주실거죠?ㅎㅎ
가시는 길에 출출하실까봐서리
맛난 송편 준비햇답니다
맛있게 마니 드시구여~
즐거운 마음으로
구수한 흙내음이 풍겨오는
고향에 안전하게 다녀 오시길 바랍니다
올 추석은 풍성함이 넘치는
여유로운 추석명절이 되시길 바래여~
은은함이 물드는 모퉁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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