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억하며..

산들 사랑

까망쑤나 2008. 8. 31. 04:58

 

 

 

 

 

 

 

 

 

 

 

 

 

 

 

 

 

 

 

 

눈이 부신 아침 햇살처럼

반짝이는 두눈 속엔

언제 부턴가 새로운 세계로

달려가고 있다.

 

강가를 돌아 휘감기는

기운에 이끌리어

잿두루미와 흰두르미를 친구삼아

하늘 높이 높이 날고 있었다.

 

산들 산들 바람은

코 끝을 따라 빙그르르르

춤을 추고 노래하며

멀리 멀리 넘나든다.

 

호젓한 오후 늬엇 늬엇 해 질녘

뱃 사공의 노 젓는 소리에

잠을 깨운다.

 

팔딱이던 물고기도 놀라

친구 찾아 물속으로

깊이 깊이 몸을 숨긴다.

 

햇살 가득 아직도

고개든 해바라기는

뉘를 기다리는지

하늘을 바라본다.

 

둘이 앉아 손을 잡고

비집고 들어오는 아이처럼

소박한 시간을 따라

해지는 줄 모른다.

 

꽃 물결이 흐르는 작은 연못에

시를 적어 띄워 본다.

 

썬그라스 끼고선

잠시 생각에 잠겨 보기도 한다.

 

방마다 작은 장식을 하고

가꾸어 가는 모습에 취해

한나절을 보낸다.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마음 열어 슬그머니 내려 놓으면

흘려버리지 않는 인정에

입술 깨물며 일어선다.

 

여유로운 시간 만들어

한낮의 휴식으로

마음을 달랜다.

 

날아가는 새들을 바라보며

나의 마음을 전해본다

오늘 하루 친구 생각에

먼 하늘 바라보며 눈물 삼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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