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시

여 울 목

까망쑤나 2008. 4. 11. 03:21
여 울 목
 
글: 해용
 
푸르게 손짓하는 숲 사이로
잃어버린 산길을 따라
피어나는 꽃송이
나의 여울목아 !
 
자신을 가두어 가며 커가는
생명의 녹음 속에서
무심히 흘러가는 세월
떡잎 쌓인 골짜기
나의 여울목아 !
 
흘러 보낸 그리움
허허로운 마음속에
넝쿨처럼 얽히는 그리움을
너는 알고 있는지
 
노을 속으로 잠기는
저녁하늘을
미소 속에 볼 수 있는 곳
나의 여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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