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억하며..

여인아!

까망쑤나 2008. 3. 31. 03:21

 

> 

      외로운 여인아~

       

       

      아침부터 조잘대던 시끄러운 여인아!

       

      머가 그리 못마땅한지 하루도 쉬지 않네

       

      니 속엔 이미 한숨 덩어리만 남았구나

       

      어디에 뿌릴 때가 없더냐

       

      숨은 곳이라도 찾고 있느냐

       

      이젠 한숨이 긴 한숨이 쉬지 않는구나

       

      어제도 조잘, 오늘도 조잘, 내일도 조잘 되려무나

       

      너의 길고 긴 한숨이 가실 때까지..

       

      외로운 여인아!

       

      언제부터 널 외면하더냐

       

      언제부터 널 무시하더냐

       

      슬퍼 말아라 울지 말아라 괴로워 말아라

       

      등 뒤에 내가 있지 아니하냐

       

      말 없이 서서 바라 보고 있단다

       

      네가진 한을 나에게 맡겨라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 강물이 되어 흘러가리라

       

      외로운 여인아! 

       

      강물에 네 사연도 띄워 보내렴!

       

      친구가 되어 널 위로해 주리라

       

      외로운 널 넓은 가슴으로 품어 주리라

       

      조잘대던 여인아!

       

      외로운 여인아!

       

      이제는 쉬려무나 

       

      시끄럽게 조잘 대던 소리를  들어줄, 

       

      외로움을 품어줄 강물이 있으니...

       

      - 모퉁이 돌 -

 

 

 

'♥ 추억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은...  (0) 2008.03.31
잠든 그대 모습이 깨이질 않길...  (0) 2008.03.31
슬픔도 모르는 새  (0) 2008.03.31
가슴으로 부르는 이름 / 오광수  (0) 2008.03.29
인연은 아름다워야 한다  (0) 2008.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