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믿음의글

사순절에

까망쑤나 2008. 3. 17. 04:49
  사순절에......    
 이정화
백합 항기 가득한 성전에서  십자가를 바라봅니다
십자가는 너무 크고 무거워서  가슴이 막막해져 옵니다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고통가운데  몸을 내맡기신 당신을 묵상하면
조그만 십자가 하나  감당하지 못해
자꾸만  뒷걸음치는  내 모습이 부끄럽기만 합니다
당신의 사랑 가운데 지나온 나날들
당신의 아픔이 내 아픔이 되던  첫사랑의 감격이 희미해져 갈 즈음
어느새 세상 속으로  발을 내딛고 있는  나는
당신을 십자가에 못박은 빌라도입니다
은 삼십에 당신을 팔아넘긴  유다입니다
당신을 위해  옥합 하나도 깨트리지 못하면서
자꾸만   당신을 향해  달라고만 하는  나는 철부지 어린아이입니다
당신은  우리의 죄 때문에 목이 마르고
우리는 세상의 욕심으로 오늘도 목이 마르나이다
당신을 사랑하면서도  세상을 버릴 수 없는  나는
날마다 세상의 바다 가운데서 허우적거리며
목마른 세상 속으로 달려갑니다
용서하소서
바람의 속삭임에 귀기울이고
세상과 간음한  나의 죄를.
 
주님의 사랑을 입은 성도님들!! 
금년에도 사순절을 어떻게 보내세요?
가시나무를 보며
눈시울이 뜨거워 집니다
예수님의 그 아픔 생각하며
마음 한구석에 아파옴은
나의 아직도 정리되지 못한
죄성들이 자꾸만 나타나
부끄럽고 죄송스런 마음으로
주님 앞에 용서를 청합니다
그분의 희생입니다.
그분의 용서입니다.
그분의 사랑입니다.
나를 죄가운데서 구원해 주실 이,
오직 예수님뿐이십니다.
그분을 사랑합니다.
주님의 사랑의 십자가를 기억하며
이 아픔의 날을 통과하여
부활의 놀라운 사랑의 역사를 누리세요
거룩한 주일 되세요
예배를 드림으로 기쁨이 충만 하소서
 
[오늘의 말씀]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ㅡ사53:5,6절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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