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수폭포
- 영화 음악의 거장 엔니오모리코네의 주제가로도 유명한
영화 ‘미션’(1986년)은 1750년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파라과이의
국경지역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선교사들의 삶을그린 종교 영화다.
영화에서 선교사가 십자가를 지고 폭포에서 떨어지는 장면은 매우 인상적인데,
배경이 된 폭포가 바로 이과수(Iguasu)다.
이과수폭포
- 폭이 4km, 평균 낙차가 80m에 이르는 크고 작은 폭포 300여
개가 만드는 이과수 폭포는 대단한 장관이다. 폭포 전체의 너비
는 40만m2로 11~3월의 우기에는 초당 약 1300만L의 어마어마
한 물이 쏟아질 만큼 물의 양을 기준으로 하면 세계에서 가장 크
다.‘ 이과수’라는 말 역시 폭포 주변에 살던 옛 원주민이 물을 뜻
하는‘이구’와 크다는 뜻의‘아수’를 합쳐‘거대한 물’‘엄청난
물’로 부른 데서 유래했다.
이과수폭포
- 이과수 폭포는 약 1억2000만년 전 흘러내린 현무암질의 용암
이 굳어서 생성된 일종의 용암 대지다. 연평균 기온은 20℃, 습도
는 90% 정도로 아열대성 기후다. 학자들에 따르면 약 2000종의
식물이 이곳에서 자란다.
이과수 폭포중낙차가 가장 큰 곳은‘악마의 목구멍’이라 불린
다. 낙차가 100m가 넘어 물방울이 바위에 많이 부딪쳐서인지 악
마의 목구멍 주위에는 색깔이 영롱한 무지개가 걸리는 날이 많다.
나이아가라폭포
-나이아가라 폭포에서한시간 동안 떨어지는 물을 받으면 약 1억 6000L로
서울시민이 이틀 동안 쓸 수 있는 양이다. 또 물의 낙차를 이용한 수력발전량도
400만kW나 되는데, 이 정도 전력이면텔레비전 4500만대를 동시에 켤 수 있다.
폭포의 원류인 나이아가라강은 고트섬을 경계로 두 개의 물줄기로 나뉜다.
이 중 하나는 미국쪽폭포를, 다른 하나는 캐나다쪽 폭포를 만든다.
미국 쪽 폭포는 폭 320m, 낙차 56m로 분당 1400만L의 물을 뿜어낸다.
이것도 장관이지만 캐나다 쪽이 폭675m로 2배가량 넓어
분당 1억5500만L의 어마어마한 양의 물이낙하한다.
그래서 대개 관광객은 캐나다 쪽에서 폭포의 웅장함을 감상한다.
나이아가라폭포
- 흥미롭게도 폭포는 뒤로 이동하는 특징이 있다.
절벽 위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바닥에 움푹한 구덩이를 만들면
그 위의 바위들도 어쩔수없이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절벽이 점차 뒤로 물러난다.
캐나다 쪽의 호스슈 폭포는 매년 1.2m씩 상류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세찬 폭포수를 뚫고 들어가 폭포 뒤 동굴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키우는
물까마귀를 보는 일도 나이아가라 폭포를 구경하는 즐거움 중 하나다.
물까마귀는 폭포를 장막 삼아 적으로부터 새끼를 보호한다.
빅토리아 폭포
-아프리카의 짐바브웨와 잠비아 국경의 폭포 주변에는 엄청난굉음이 끊이질 않는다.
폭포가 일년 내내 분당 5억5000만L의 물을 쏟아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지에서는
원래 이 폭포를‘천둥소리가나는연기’라고불렀다. 영국의 탐험가 데이비드 리빙스턴이
1865년이폭포를 발견하고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 이름을 따 빅토리아(Victoria) 폭포로
부르기 전까지 말이다.
빅토리아 폭포의 물줄기는 두 나라의 국경을 따라 흐르는 잠베지강에서 시작된다.
잠베지강은 길이가 2740km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인도양으로 흘러드는 아프리카
남부 최대의 강이다. 약250만년 전 지각운동으로 땅이 갈라지면서 강 중류에
폭포 지형이 생긴 뒤 오랜 세월 동안 강의 침식 작용으로 오늘날과 같은
지그재그 형태의 폭포가 됐다.
황과수폭포
-폭포 주변에 벵골보리수라는 황갈용(黃葛榕)이 많아 붙여졌다.
현지에서는 갈(葛)을 과(果)로 발음한다. 황과수 폭포는 높이가 74m,
폭이 81m로 아시아에서 가장 크다.
폭포 주위로 높다란 산봉우리들이 빽빽이 자리 잡고 있고,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이 흐르는큰동굴도 여럿 있다.
폭포 아래에는 크고 작은 폭포9개가 연이어 나타난다.
중국인들은 황과수 폭포를 눈으로 보기 전에 귀로 즐겨야 한다고 말하는데,
실제로 폭포에 다가가는 동안 들리는 세찬 물소리에서 웅장함을 맛볼 수 있다.
폭포 주변은 물방울로 인해 언제나 무지개가 영롱하게 피어난다.
장백폭포
- 백두산 정상의 천지에서 흘러내린 물이 70m에 이르는 절벽을 만나
거칠게 떨어지는곳에 장백폭포가 있다. 물줄기가 워낙 거세 폭포 주변은 늘 젖어 있다.
장백 폭포는 백두산에 있는 폭포중 유일하게 겨울에도 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