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억하며..

측은하고 안타깝다.

까망쑤나 2014. 7. 30. 18:20

 

 

 

 

 

 

 

 

 

살다보면 예견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곤 한다.

2014.7.8. 10시경 따르릉~~휴대폰이 울린다. 전화도 잘 안하는 남편이 내가 팔이 아파 전화 했나 했더니 ..

둘째 용준이가 다쳐 당황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일단 큰병원으로 먼저 가라고 하고 난 택시로 부랴부랴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갔다. 그런데 이것저것 설명하더니 괜찮다며 돌아가라하는데 코피 흘리는 코는 어떤데요? 거긴 검사를 안했다기에 얼렁 검사해 보라 하니까 그때서야 엑스레이 찍는다고 난리다. 사진이 나와 보구선 성형과장을 불러야 하겠단다. 왜그러냐고 했더니 코뼈,광대뼈가 일그러져 있었던 것이다. 검사 설명한 직원이 힐끔 쳐다본데 따질 겨를이 없었다. 나두 손목이 깨지고 금가서 치료 받는 터라 통깁스를하고 이리 저리 뛰어 다니느라 정신줄이 없었다. 사건인즉 자전거 타고 가는데 중학교때부터 둘째를 무시한 행동으로 기분 더럽게 하던 아이였다는데 그 아이가 자전거 타고 가는데 목덜미를 잡으며 머좀 달라는데 주기 싫어 가라 했는데 많이 컸다며 뺨을 때리고 주먹으로 얼굴을 쳤는데 안경쓴 아들을 쳐서 코와광대뼈가 으스러진 것이다. 요즘엔 왜들 그러는지 이유없이 와서 시비 걸어 사고를 내는지들.. 얼마나 속상하던지 화가 났다. 그것도 중요한 고3 시절에.. 차라리 내가 아픈게 낫지 ㅠ 지금은 수술이 잘됐다고 하니 기다릴수 밖에.. 그런데 곤욕인건 아이가 단단한 음식을 먹을수가 없는것과 운동하던 아이가 몸을 풀 수없으니 답답한가 보다. 11월달 합기도 시범단이 봉사협회로 미국 갈 수 있다며 좋아했는데 어떻게 될런지 걱정이다. 하루빨리 나아져서 하고픈것 지장만 없었음 한다. 아들아 잠시만 쉬었다 가자 먼저 몸이 우선이니.. 어려운 수술 이겨줘서 고맙고 웃어주니 더 고맙다. 자식들에 따라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는 것이 내가 자식 가진 엄마이긴 하나보다. 널 건드린 그 엄마도 울고 웃으며 여느 엄마랑 똑같으리라 생각하니 불쌍한 맘이 들고 측은하다. 같은반 친하지 않는그 아이도 아픔을 같이할줄 아는 아이였음 좋겠다. 용준아 네가 아프다하니 아빠가 소고기 다져 놓은것 먹고 힘내고 파이팅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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