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정보화 시대의 목회관
“하나님의 사람들로 기쁜 마음으로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를 위해 헌신의 땀을 흘리도록 하라”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하는 책도 동일한 고민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 오늘의 교회는 새롭고도 빠르게 변하는 환경 속에서 어떻게 그 사명을 감당할 것인지를 깊이 고민해야 한다. 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에 보면, 제1의 물결(농경사회)은 3천년, 제2의 물결(산업사회)은 3백년, 제3의 물결(정보사회)은 30년의 주기로 그 변화의 속도를 표현하고 있다. 교회가 미래사회를 책임지기 위해서 이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간파하고 그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과 함께 대안을 제시해 줄 수 있어야 한다.
예일대학교 역사학 교수인 폴 케네디 박사는 "우리가 수없이 많은 불확실성에 직면한 것 말고는 아무 것도 확실한 것이 없다"고 말함으로 미래사회는 예측할 수 없는 사회임을 예견했다.
1.예측되는 미래사회의 모습
1) 지식정보사회
선지자 다니엘은 하나님의 영감을 통해서 미래사회에 대하여 예언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더라"(단 12:4). 이 예언처럼, 미래 사회는 지식과 정보가 엄청나게 많아질 것이다. 그러므로 앞으로의 지식인은 습득하는데 중점을 두기보다는 활용하는 데 역점을 두게 될 것이며 소유하는 지식보다는 공유하는 지식이 될 것이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자기 분야에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소유했다고 하면 (신)지식인이라 불린다.
2)멀티미디어의 시대
멀티미디어 시대란 문자를 수용하기보다는 이미지를 더 선호하는 사람들의 시대를 말한다. 지금은 컴퓨터와 인터넷, 영상가요, 뮤직비디오, M-TV등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멀티미디어 시대에 살고 있는 세대들의 가치관은 오디오 시대의 가치관과 다르다. 이들은 듣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보고 결정하기 때문이다.
3)미래사회의 가장 큰 변화는 교통수단과 지식의 발달, 인구증가를 들 수 있다.
교통의 발달로 관 광산업(2015년에 인구의 10%가 관광업에 종사)이 더욱 발전 할 것이며, 이동이 많아 지속적인 인간관계 유지가 어렵게 되며 그 기간 또한 단축될 것이다. 수직적인 인간관계의 구조가 수평적 구조로 이동되며 위계질서가 붕괴되어 갈 것이다.
폴 케니디 예일대 역사학 교수와 미래학자인 앨빈 토플러의 미래진단을 살펴보면, 미래사회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10월에 60억, 2025년에 87억, 2050년에는 100억명 이상)할 것이며, 자연환경 파괴(대기와 땅, 물 오염, 오존층 파괴, 생태계 파괴, 라니냐 현상)와 민족분쟁(코소보 사태, 아프리카 대부분의 국가들)이 심화될 것이다. 그리고 개방화, 세계화, 더 나아가서는 지구촌화가 되기 때문에 통신과 금융의 발달로 다국적 기업이 출현할 것이며, 생명공학의 대혁명(복제 인간의 탄생)이 일어나고, 로봇과 자동화를 통한 신 산업혁명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람직 하지 못한 목회 스타일
권위주의적 목회나 개교회 중심적 목회, 거품 목회, 성장 일변도의 목회 등은 이제 시대의 요구에 따라 사라져 가고 있다.
미래 목회의 방향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한 목회를 미래 목회로 볼 수 있는가?
1)성경적 목회-복음 중심적 목회 -세상이 아무리 빨리 많이 변해도 복음은 변하지 않는다. 변화가 많이 일어날수록 중요한 것은 기준이다. 복음을 가진 교회는 그 정체성과 기준을 가지고 교회로서의 역할을 감당 할 수 있지만 비본질적인 요소를 붙잡고 있는 교회는 낭패를 면치 못할 것이다. 그 본질은 오직 복음이요 복음의 핵심은 예수님이다. 이것이 목적이 이끌어 가고 본질이 이끌어 가는 교회이다. 교회가 이것을 잃으면 방향을 잃게 되고 그 지속적은 능력의 동인을 잃게 되는 것이다.
2)사람 중심적 목회-과거 목회는 프로그램과 일 중심의 목회로 성도들을 그것에 매이도록 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것은 10년만 지나도 용납이 되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세대는 프로그램을 중시하지 않는다. 일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내게 필요하냐 아니냐, 유익하냐 아니냐로만 판단한다. 이것이 기준은 아니지만 사람이 중심이 되고 목적이 되는 것이야 말로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교회의 본래 모습이다.
이를 위해 전인적 소그룹을 통해 서로의 영적, 육적, 정신적 필요를 채워 줄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가고 일이 아니라 사람들 관계 속에서 신앙생활을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과학문명이 발달할수록 인간의 마음이 더 황폐화되기가 쉽다. 사람들은 더욱 초조해 지고, 불안하고, 걱정과 근심에 싸일 수가 있다. 21세기 사람들은 이러한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적 욕구를 더욱 갖게 될 것이다. 목회자는 이들의 영적 필요를 하나님 말씀으로 우선 채워 줘야 한다.
3)은사 중심적 목회-하나님께서 사람들을 구원하시고 교회에 붙여주신 사람들은 모두가 은사를 갖고 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 교회에 특별히 의도하신 메시지이다. 이것이 평신도의 개념을 없앤 만인 제사장으로서의 성도들의 사역 참여와 연관이 있다. 미래목회는 목회자와 평신도와의 팀워크가 성장에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목회자가 모든 것을 혼자 할 수 없다. 앞으로는 일의 양이 증가하는 반면에 점점 전문화된 목회사역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미래목회는 상담이면 상담, 교육이면 교육, 심방이면 심방, 등등의 전문성을 가진 평신도와 함께 열린 목회(팀 사역)를 해야 할 것이다.
혼자서는 많은 일을 할 수 없다. 이제는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목회자들이 공동으로 사역해야 할 때이다. 각 분야에서 은사를 창의적으로 최대한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른 목회자들(평신도)을 활용해야 한다.
4)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목회
교회는 지역사회의 필요를 따라 그들과 함께 하는 목회를 해야 한다. 세상이 교회를 필요로 하지 않고 진정한 기독교인들을 원하고 있다는 것은 교회가 지역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지역사회에 참여하지 않는 교회는 절대로 전도할 수 없다. 선교도 할 수 없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는 세상에서 분리된 기관이 아니라 세상 속에 참여하는 교회일 것이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없어 다만 밖에 버리어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마 5:13). 미래사회는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목회가 되어야 한다.
5)목회 방법을 효율성 있게 해야 한다.
지금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멀티미디어 시대에 살고 있다. 각종 영상과 음악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구태의연한 목회방법은 효율성이 떨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목회활동에 있어서 이들에게 적합한 도구를 적절히 사용할 줄 아는 기술이 필요하다. 현재 개발된 컴퓨터나 멀티미디어의 신기술과 기타의 과학적 방법들을 목회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효율성을 높이라. 경건성이 떨어진다고 각종 과학적 신기술 사용을 거부하지 말고, 목회발전을 위 최첨단 과학적 도구들을 활용하라.
오늘날 교인이 감소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교인들이 이해할 수 없는 목회를 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목회는 교인들의 문화 속에서 실행되어야 하는 것이다. 교인들이 성경에 대한 지식이나 교훈을 잘못 배워서 교회를 등지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적용할 수 없는 지식을 제공하거나 그들의 삶에 어울리지 않는 목회를 하기 때문이다. 죤 스타트가 말한 것처럼, 목회자는 한 손에 성경을, 또 다른 한 손에는 신문을 들어야 한다. 물론 이 말은 성경의 진리를 교인들과 타협하라는 것은 아니다. 복음을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전달하라는 것이다. 절대적인 진리가 그들의 문화 속에서 꽃을 피워야 하는 것이다.
나가는 말
확신하건데 10년만 지나도 알맹(복음)이 없는 목회는 실패할 것이다. 이 세대 사람들은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다. 또한 안일하게 시대를 준비하지 못하면 그 복음을 담을 시대의 그릇을 준비하지 못하는 것도 중요한 패인이 될 수 있다. 복음과 그 복음을 담을 수 있는 시대에 맞는 그릇을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1)변화에 민감한 목회를 준비하자
미래사회를 흔히 럭비공에 비유한다. 그 이유는 공이 날아오는 것은 보이는데 떨어진 다음에는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이다. 지금 목회자들이 너무 안일하지 않은가 생각해 본다. 현대사회는 목회자들이 변하는 것보다 더 빨리 미래의 모습으로 달려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효율적 목회를 위하여 미래사회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목회자가 되어야 한다.
앞으로 10년이 지나면 큰 교회는 점점 더 커지고, 영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시대에 둔감한 교회는 더 작아지는 교회의 양극화 현상들이 나타날 것이다. 나는 어느 길에 들어서 설 것인가? 슬기로운 다섯 처녀의 편에 속할 것인가? 아니면, 미련한 다섯 처녀의 편에 속할 것인가? 미래목회는 준비하는 자의 것이다.
2)비젼과 영적 권위를 가진 목회를 준비하자
지도자로서 아무 것도 예측할 수 없는 미래사회를 헤쳐 나간다는 것은 한 마디로 두려운 일이다. 그러나 목회자가 분명한 비전을 가지고 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하여 헌신만 한다면 성공적으로 미래의 길을 헤쳐갈 수 있다. 아무런 대가 없이 오직 신앙으로만 자발적으로 따르게 한다는 특징을 지닌 목회자의 지도력은 더욱 어려운 것인지도 모른다. 또한 인간의 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그 권위가 하나님으로부터 오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바로 목회 지도력이다. 그래서 기독교 지도자의 요건은 능력뿐 아니라 영적인 면의 신앙과 정서적인 면 등 일반 경영의 지도력과는 판이한 더욱, 다양한 형태의 퍼스낼러티가 요구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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