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억하며..

2009년 9월 동문산행 북한산에서^^

까망쑤나 2009. 9. 29. 03:09

 

 

 

 

 

 

 

 

 

 

 

 

 

 

 

 

 

 

 

 

 

 

 

 

 

 

 

 

 

 

 

 

 

 

 

 

 

 

 

 

 

 

 

 

 

 

 

 

 

 

 

 

 

 

 

 

 

 

 

 

 

하늘은 높고 푸른 맑은 화창한 어느 가을

바람은 불어 불어 구파발역으로 달리고

기다리던 반간운 얼굴에 그리운 맘을 싣고

그리 좋다던 북한산에 다다르고

굳은 몸을 국민체조로 가볍게 몸 풀기를 한후

서로들 뒤질세라 앞서거니 뒤서거니 발을 옮기는 모습들...ㅎ

 

허겁지겁 배고픔을 쵸콜릿으로 달래보지만......ㅎ

아직도 무엇이 부족한듯 입맛을 다시며 일어서는데

지난밤 술밤을 지낸 몇몇분들은 거치른 숨고르기를 하네요^^

누구누구 밤샘하며 드셨는지 산 타는거 보면 알수 있어요~

자알 살펴보심 알 수 있어요 누구일까요 과연?ㅎㅎ

 

코끝 시원한 바람은 우리의 발걸음을 경쾌하게 하고

정상을 향하여 앞으로 앞으로

 

매주 산행을 하는 금봉선배님과 울친구 환희!

날다람쥐처럼 잘도 다님서 한껏 뽐내며 달려다니고

울 지기님 동심으로 돌아가 아이처럼 브이자를 날려불고... ㅋㅋㅋ

남은 지친이들은 다리인지 나무 강목인지 분간도 안된 다리를 끌고

포기하는가 싶더니 끝까지 강행군하여 산 중턱에 이르고...

 

정성껏 싸온 도시락과 함께 우린 귀한 정을 나누고

과일과 커피로 입가심을 한 우리는 아무것도 부러울게 없었당!!^^

 

꼭대기 정상 가까이 했을땐 그곳을 바라볼뿐 갈수 없어 아쉬움은 있었으나 

그냥 돌아오는 우리였지만 그래도 가슴 뿌듯 뿌듯하였다....

우린 설마 저 높은 곳까지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

염려와는 달리 거뜬히 이겨낸 우리 동문들이 자랑스럽고 대단해 보였다^^

아름다운 풍경과 정경을 둘러볼때마다 탄성과 감동이 일고

산에 오르는 그 기분으로 너끈히 이겨 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렇게 내려오다 뼈쏙까지 시원한 계곡물에

몸을 담궈 식히는데 무릎을 먼저 담구면 관절이 사라진다는 말에

볼일 보는 것 같은 요상스런 포즈도 아랑곳 하지 않고 푸욱 담구고 왔답니다^^

 

위에서 보시다시피 아시다시피 나보다 더한이도 있었는데

발은 고사하고 온 몸을 수건으로 닦는 염치없는 이도 있더라니깐요?ㅎ

만인이 쓰는 깨끗한데서 말이졍~~~~

미안해서인지 뒤돌아서서 닦긴했지만 다 보여용!^^

내두 살짝 염치없이 닦긴 했지만..ㅋㅋ

 

발닦고 몸닦고 한 계곡물에 물병을 씻어달라는

엉뚱 맨도 있었는디....생각만혀도 웃음이 터지네용!^^

정말 즐거운 하루였지 싶습니다.

 

무슨일이든 천리길도 한걸음 부터라고 했나요?

이제 우리도 시작 되었으니 천리길 아니 만리길도

우리에겐 아무 장벽이 될수 없겠졍?ㅎㅎㅎ

 

요래 조래하다보니 늦어진 사진이지만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눈 정겨움에 그리운 정을 위로받으며 평안한 밤 이루시길....

 

울 동문님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