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글

☆내눈엔 그대만...☆

까망쑤나 2009. 9. 15. 01:06

 

 

 

 

........

 

 

내가 돌아가는 길엔
당신이 있었습니다..

 

멀리 손짓을 하며 서 있기도 하고
이따금씩
지쳐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

 

하지만 내 곁엔
당신이 있었습니다..


낯익은 모습으로
당신이 있었습니다..

 

.....

 

내가 잠시 당신을 등지고
떠나 있는 날에도
당신은 두 손 꼭 쥔 채
있던 곳에 있었습니다..

 

.....

 

내가 되돌아와
당신을 보았을 때
눈물 머금은
당신이 있었습니다..

 

.....

 

그 자리에
내가 만들어 놓은 그 자리에
당신이 있었습니다..
 

이제 보니 당신은
나의 그림자였나 봅니다...

 

.....

내가 힘겨워 하면
그만큼 당신
지친 모습 보이고..

 

내가 슬며시 웃음 보이면
그만큼 즐거워하는 당신은
또 하나의 나였나 봅니다..

 

.....
     
 

내 곁에는 지금도..

 

.
.
.

 

그런 당신이 있습니다..

늘 당신이 있었습니다

 

........

 

 

 

........

 

오늘도
부치지 못할 편지를 씁니다
 
.....

 

거기서나마 저는
제 목마른 사랑을 꽃피웁니다

 

.....

 

비로소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마음껏 말해봅니다

 

.....

누가 보면 미쳤다고 하겠지만

어찌합니까..
미치지 않고선 사랑을 할 수 없는데..

 

.....

  

그대여
그대를 만나면.. 아니 지금도..

 

.
.
.

 

제 눈엔 그대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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