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억하며..

이제는 그들을 보며 위안 삼으리...^^*

까망쑤나 2009. 1. 15. 02:20

      이제는 그들을 보며 위안 삼으리...^^* 길가에 말없이 널부러진 돌멩이 하나 꽤나 어디서 심통이 났는지 투욱 걷어 차니 저 멀리 떼구루르르 굴러 떨어진다. 이래 저래 말도 하지 못하는 목석은 그야 말로 어처구니 없이 웃음이... 이번엔 떼 지어 와서 이리 저리 뒤척여 본다. 낯선 얼굴들이 하나 둘 우르르 겁난다. 나뒹구러진 돌멩이 하나~~ 이리 저리 채이다 보면 어느새 내 자리는 저만치 멀어져 가고... 이것도 이력이 났는지 이젠 너털 웃음만 짓는다. 그 누가 다가 와도 이젠 눈도 깜딱하지 않는다. 바람을 휑하니 몰고 달려들어도 눈보라를 휘날리며 감싸고 들어도 세찬 비바람에 깍이어 내려도 모든게 태연하다. 담아 뒀던 욕심을 버린 탓일까나? 아님 지치고 지쳐 울어도 외쳐봐도 쓰러져도 누구하나 거들떠 보지 않는 무심함일까? 무덤덤한 돌멩이를 바라보며 슬픔이 밀려든다. 이겨낸 자욱 자욱 마다 굳은 살이 돋아나 까칠해진 너를 보니 안타까움이 가다 가다 버티지 못하겠거든 흙에 묻혀져 잠시 쉬었다 가려무나 그 패인 곳에 잠잠히 너를 맡기고선 두려워 말고 구경 삼아 휘이 둘러 보련 이제는 네가 그들을 보며 위안 삼으리... - 모퉁이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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