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반가운 전화벨 소리
송내역에서 7시에 만나 말썽꾸러기였던
명철이한테 가기로하여
난 송내역으로 설레는 맘에 미리 나갔는데
모여 가자던 남식이랑 흥엽인 아직 오지않아
쉬는데 얼마후 도착했다며 전화가 왔는데 뒤를 보란다..
그러더니 왼쪽으로 뒷쪽으로 오른쪽으로 다시 앞을보라 뒤를보라
짖궂은 남식이는 잼있었나 날 인간 네비 취급한 꼴이라니..ㅎㅎ
한참이나 지났을까 또 한친구인 흥엽이가 오더니
껄껄껄 웃으며 남식인줄 알고 다른차에 운전자의 목을 붙자고 놀랬킬려다가
오히려 자기가 더 놀란 그 친구는 민망해 하며 올라섰다.ㅎㅎ
요즘같이 각박한 시대에 그분은 맘씨도 좋지..
난 바라보며 그렇게 목을 잡고 놀래킨 사람을 걍 나두세요?호내주지~^^
그랬더니 그 아저씬 도리어 큰 웃음을 보여주는 여유를 보여주는것이 아닐가~~
아직은 저런 분이 계심에 살맛이 났다~
우린 차에 몸에 맡기고 남식이가 끌고온 차를 타고선
한 걸음에 평촌 보신할 수 있는 멍멍탕 집인 명철이네 형 식당에 도착했다.
벌써 보고싶었던 영희가 그딸 주희를 데리고 먼저 자리 잡고 있었다.
올만에 만난 친구 들인지라 멋적은 인사를 나누고
우리 나이에 즐겨하는 멍멍이 전골과 소스를 곁들여 맛나게 버무린 수육을 먹으며
해 묵은 추억의 보따리를 풀어 놓기가 바빳다.
친구들과 지냈던 야그들 선생님들이 우리들에게 힘이 되었던 둥지 같았던 그 시절들
전에는 어려운 시절이기에 가고 싶고 보고 싶고 하고 싶은 일이 그땐 왜그리도 많았던지...
그러던 그 시절에 내가 도와 줄터이니 꿈을 펼쳐 보라고 생활비를 아끼지 않으셨던 선냄님들도 많았는데...
그렇게 많은 도움을 받고 훌쩍 커버린 우리들이 앉아 얘기 꽃을 피우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언제 봐도 반갑고 어떤 말을 하더라도 거리낄게 없는 우리였다.
시간은 흘러 흘러 각자의 길로 갔지만 우리들의 추억은 모두 모두 하나였다.
남평이라는 향수어린 고향의 한마당!!!
세월이 흐르면 흐를 수록 애착이 가고 정감어린 젊은 날의 초상인 것이다.
다른 그 무엇이 없어도 부담을 못 느끼는 너희들이 있어 행복하고 즐거웠다.
일이 있어 한자리에 못한 순철이가 없어 한쪽 옆구리가 시렵긴 했지만
담으로 약속하면 되기에 위로가 되었다.
언제까지나 이런 마음 변치 않고 꾸밈없는 모습으로 그 우정이 영원하길....
사랑한다 멋진 친구들아~~~
머스마들 덕분에 보신 톡톡히 한거 기억할게~~ㅎㅎ
잊지 않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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