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과웃음♥

사랑이 시작될 때

까망쑤나 2008. 4. 11. 20:09
 

사랑이 시작될 때

사람은 가장 행복하답니다.

 

그때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아무것도 원하지 않고,

아무것도 계산하지 않으며,

사랑에 대한 순수한 기쁨만으로 충만해 있지요.

 

사랑의 첫째 조건은 그 마음의 순결함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태초에

다리가 네 개이고

얼굴이 두 개인 구형(球形)인간이 있었고

구형 인간은 완전해서 부족한 게 하나도 없었다고

플라톤은 저서<향연>에서 이야기합니다.

 

구형 인간들은 오만해졌고

신들을 공격하겠다고 협박까지 했다네요 

신들은 대책을 논의했고

이에 제우스는 구형 인간들을 둘로 갈라놓았다고 합니다.

 

반쪽이 된 존재는

새로운 감정에 사로잡혀

자신의 나머지 반쪽에 대한 그리움을 갖게 된 것이고

그렇게 에로스가 세상에서 깨어난 것이라 합니다.

 

반쪽이 서로 발견하면 그들은 포옹하고

다시 완전해졌기 때문에 그리움이 진정되는 것

 

사랑은 둘을 하나로 만들고

인간의 본성을 치유하려고 노력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