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글

어머니께서 머무르시는 동안

까망쑤나 2008. 4. 3. 01:09

어머니께서 머무르시는 동안


당신께 다가가고 싶습니다.
병약했던 어린 날, 어머니께서 
내곁에 가까이 오셨던 것처럼
당신께도 분명 그런 어머님이 
계셨을 것입니다만 내 안에서 
생명의 고갈을 느낄 때 감로처럼 
달콤한 생명으로 오시던 어머니
어머니께서 저를 사랑하시고
제 생각 떠나실 날 없으심을 아는 까닭에
저는 아무 두려움도 없었습니다
그리하면 항상 평화가
저의 근심 위로 찾아듭니다.
그분의 존재로 부터 제가 목말라 하던
것보다 더욱 시원한 물을 받아 마십니다.
어머니께서 머무르시는 동안
고뇌어린 기억들은 어느새 벅찬 환희.
그분의 존재를 더 깊이 느끼는
환희로 향하는 디딤돌이 되어버립니다.
1912년 2월 16일
   - 메리 헤스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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