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내 부름에 대한 응답이고 메아리이다.
공식적으로 이루어진 인연들...
초등학교에서 중등과정과 대학교..
심지어 싸이버 인연들...
그 많은 인연들중 내가 지금껏 지키며 이어오는 인연은 몇인가.?
생각해 보면 많은 길들이 있었다.
내가 길을 내지 않았어도 상황이
만들어낸 길로서의 인연들..
그러나 어느날 불현듯 찾아오는 이별들의 길 끊어짐...
결국 모든길을 다 갈수도 없거니와
선택의 몫은 자신이고 지키는 것 또한 자신의 몫이다.
많은 인연들중 빛이 맞닿아 아름답게 그림이 그려지는
경우도 있지만 항구의 숱한 배떠남처럼 멀어진 인연들도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석가모니가 꽃을 들었을때 빙그레 웃으며 화답했던
가십존자가 있어 불교의 꽃이 피었고...
예수의 죽음을 지키며 뒤를 이은 베드로 같은 사제가 있어
기독교가 융성했다.
나에게는 자신의 존재를 인정해주고 믿어주는 사람이
몇이며 내가 피우려는 꽃이 무엇인지 이해해주는 지기는 몇인가?
한세상 우리가 사는 이유들중 중요한 하나로
누군가에게 어떤 의미가 되려하는 자아 의지가 있거늘...
한가슴에 지워지지 않고 아름다운 의미가 된다면...
꼬부라지고 돌아서 가야 하는 먼 인생 여정이지만,
가는 길이 덜 힘들고 후에 아름다운 눈물꽃으로 남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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