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그림

[스크랩] 대나무꽃

까망쑤나 2008. 2. 18. 15:11


많은 식물중에서 대나무 꽃을 쉽게 보지 못하는 이유는
매년 꽃을 피우는것이 아니라 최소 60년 부터 길게는 120년 만에
꽃을 한번밖에 피우지를 않으니 자주 볼 기회가 적다는 것입니다.

특히 대나무는 꽃을 피운후 일생을 마치게 되므로 꽃 피는것을
그리 달갑게 생각치 않았으며

무슨 재앙이 내리는 것이라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따라서 조금은 서글픈 사연의 식물이기도 합니다.

60년만에 핀다는 진짜 대나무꽃은 아래와 같습니다









꽃말 : 지조,인내,절개

대나무꽃(대과에 속하는 다년생 상록목본)

대나무는 열대로 부터 온대에 걸쳐 널리 분포하며

특히 비가 많은 동남아시아에서 많이 자랍니다.
수명은 최고 150년으로 꽃 필때는

온죽림이 일제히 핀 뒤 거의 말라 죽습니다.
전 세계에 1,25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종이 자생 또는 재배되며
건축, 기구 제작, 장대 등으로 요긴하게 쓰입니다.

 

 

흔히 대나무는 꽃이 피면 죽는다고 하죠.
오죽, 솜대, 반죽같은거은 60년 주기로 꽃이피고,

조릿대는 5년만에 개화 결실하여 죽는걸로 알고 있죠.
開花病이라는 것 이죠.

전부터 봉황은 대나무 열매를 먹고
벽오동에 산다고 전해졌어여.

봉황이나 대나무열매가 다 귀하다는 의미겠죠.

대나무에 꽃이 피면 흉년이 든다는 설이 있죠
역으로 흉년이 들면 대나무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다는 말인데 대나무 열매는
흉년에 사람들의 굶주림을 덜어주는
좋은 구황 식물이기 때문이죠.

"도토리는 푸른들을 바라본다"는 말이 있는데 같은 뜻이죠.

들판에 흉년이 들면 그것을 걱정한 도토리 나무가
열매를 많이 맺는다는 것이죠.

피터 톰긴스의 <식물의 정신세계>에 의하면
식물도 사람처럼 생각과 느낌이 있데여
떡갈나무는 나무꾼이 다가가면 부들 부들 떨고
홍당무는 토끼가 나타나면 사색이 된데여

제비꽃은 바흐와 모짤뜨를 좋아하고
어떤꽃은 주인을 기억한다는 실험결과도 나와있데여

그러니 대나무와 도토리가 흉년을 걱정하는것을
웃어넘길수만은 없죠

매사를 과학자의 눈으로만 볼게 아니라
詩人의 눈으로 보아야 할 때도 있죠.

그럴 때 세상은 더 밝게 잘 보이고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한그루의 대나무위로 소슬바람이 불면
잎사귀 속삭이듯 고개를 흔드는 모습

가냘픈 숨소리 들리는 듯합니다.


출처 : 자기빛깔
글쓴이 : 자기빛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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