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하고 별난 사람
하늘은 파랗고 온땅은 커피향 진한 갈색으로 물들고
높고 푸르고 넓고 광활한 기상을 자랑한다.
저 멀리 떠있는 구름도 잡을 수 없는 대지도
내 안에 있건만 공허 속에 허공만 가르는
숨막힌 질주는 나를 어김없이 가로막는다.
웃고 웃을 수도 없는 그 모습에
웃음 섞인 설움에 눈물은 가슴을 메이게 하고
억지 스런 메아리는 귓 전에서 맴돌고 맴돌아
차마 입 안에 두지 못하고 머뭇 거리고 마는
나보다도 더욱 가엾은 인생아!!
입술에 차가운 독은 온 몸으로 퍼지고 물들어
쓰러져 가는 어여쁜 내 사람아!!
이미 네 안엔 정이 묻어나는 사랑을 버렸구나
파리해진 낟알 같은 인생아!!!
언제까지 그렇게 흉한 몰골로 쓰러져 가려느냐
언제 다시 싱그런 아침인양 맑고 고운 얼굴로
모든 시름 잊고서 다시 태어나는 아침을 맞이 하려느냐
네 가까운 곳에 둥지 틀어 두려하지만
사라진 사랑의 보금자리가 언제련지...
매여있는 쇠사슬 끊어 저 멀리 던지우고
아름다운 동산에 이쁜 나무 집 짓고
모든 시름 잊고 나캉 네캉 오손 도손 살지 않으련~
저 산너머 해도 늬엇 늬엇 넘어가려는데
우리 사랑도 잠시 무거운 짐 내려 놓고
한시름 돌려 쉬어 가지 않으련~
아주 특별하고 별난 사람 사랑법으로
이미 지칠대로 지친 힘든 줄 달음에
목까지 차오른 나의 넋두리는
홀로 나풀거리며 흩뿌리곤 한다.
어느 곳에 이르러 내가 누구이며 무얼 하고 있는지
그저 멍하니 멈춰버린 시간 속에
정체감에 머물러 쓸쓸한 외로움에
온 몸 가득 떨고 있는 마음 아픈 사람아!!
이제 곧 움터 오는 세상을 보라
어둠속에 묻혀 있던 태양을 생각하라
머지 않아 떠오르리니 아주 특별하고 별난 사람도
네 품속으로 돌아와 안기리니 걱정을 버리소서!
네 사랑이 그리워 살며시 안길 때면
기쁜 맘으로 눈은 감고 꼬옥 안아 주오~
가엾은 그 사람 네 사랑에 목말라 있어 그랬음을 알리~
- 천사의미소 -
Dust In The Wind / Sarah Bright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