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글

친구야, 차 한잔하자

까망쑤나 2010. 5. 26. 04:41
 
        친구야, 차 한잔하자 친구야 차 한잔하자 우리들의 주머니 형편대로 포장마차면 어떻고 시장 좌판이면 어떠냐 마주 보며 높이 든 찻잔만이라도 우린 넉넉한 걸 목청 돋우며 얼굴 따갑게 쏟아내는 동서고금의 진리부터 솔깃하며 은근하게 내려놓는 음담패설까지도 한잔 차에겐 좋은 덕담이 되지 않겠니 자네가 어려울 때 큰 도움이 되지 못해 마음 아프고 부끄러워도 오히려 웃는 자네 모습에 마음 놓이고 내 손을 꼭 잡으며 고맙다고 말할 땐 뭉클한 가슴 우리 열심히 살아보자 찾으면 곁에 있는 변치 않는 너의 우정이 있어 이렇게 부딪히는 찻잔은 맑은소리를 내며 반기는데 친구야 고맙다. 우리 이다음에 만나더라도 마음이 담긴 따뜻한 차 한잔하자.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