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와 바다
海松 김달수
부끄러운 듯
부끄럽지 않는 모습으로
알몸이 된 바위
그 위에 소녀의 모습이 보인다
달려드는 파도에
소녀의 날개가 흠뻑젖어
바깥 세상에 놀란 속살이
소녀의 갈 길을 재촉하려하지만
소녀는 그자리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려하지 않는다
지속되는 파도와의 싸움에
소녀의 날개는 찢기어져
알몸으로 바닷바람과 어울리고
지친 파도는 침실로 향한다
터질 것 같은 소녀의 눈망울
수평선 너머를 바라보다
아픔과 걱정을 햇볕에 날려보내고
용기와 희망을 실은 배를 맞이한다
잠시 후,
소녀와 바다는 서로의 가슴에
사랑의 씨앗을 떨군다
* 저의 한사랑 시집[1999년)에서 ㅡ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 진정한 여성해방을 위한 선택은 법적 해방일 것임]
**********악법은 법이아니다[그릇된 법은 그 자체로도 폭력이다]**********
*****개헌[헌법 제 3조 개정(폐지)/정.부통령제/대통령 4년 중임제(3선은 금지)]*****
출처 :한국 海松 詩문학[회] 원문보기▶ 글쓴이 : 海松 김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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