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대길(立春大吉)
입춘 대길 . 건양 다경
얼음이 풀려
구멍이 뚤린 호수
옹기 종기 모여 있어
멀리서 세어보니
다섯이 되였다가 여섯도 된다.
가까이 다가가 세어보니
식구 일곱이 오손도손
야생 오리 식구들...
얼음으로 전체가 덮혀 있었을 즈음
어디서 먹이 사냥을 하였었는지..
잠은 어디 모여서 노숙을 하였을까.
그들도 수도권이 좋아서
숲속 맑은 호수를 찾아가지 않고
공해로 혼탁한 도심 호수에
생활 터전을 잡았을까?
호수를 덮었던 얼음이
스스르 자취를 감추려는 입춘
저 오리식구 들에게
더 넓은 사냥터와
더 풍요로운 식단을 마련해 주겠지...
얇게 떠가는 구름을 화선지 삼고
마음으로 붓을삼아
立春大吉이라고 크게 써봅니다..
강 추위로 움추렸다가 기온도 따뜻한
설 명절을 가족과 일가 친척이 함께
맞이하시고 이제 귀가길 기쁜 마음으로
안전하게 오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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