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쁜 편지지

입맛도 다이어트

까망쑤나 2010. 2. 18. 11:31


입맛도 다이어트 
           빛고운/김인숙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입맛,
맛있는 음식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
맛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많은 돈도 
불사한다는 식도락가들
어려운 경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지금 입맛의 거품을 빼야 한다
입맛의 수준을 낮추어야 한다
"먹는 것은 아끼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으론 버는 것을 모두 입맛을
만족하게 하기에 바쁠지도 모른다
높아만 가는 입맛을 따라가다 보면
물이 조금씩 새는 배가 
서서히 가라앉는 것처럼
어느 순간 맛의 탐욕이 
나를 한입에 삼켜버릴지도 모른다
입맛을 다이어트하자
입맛도 형편에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시장이 반찬이다, "는 옛 속담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보아야 한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사람이라면
지금쯤 그때를 떠올려 보아야 한다
점점 더 간사해지는 입맛을 그대로 두고
점점 더 맛있는 것을 찾다 보면
우리는 모두 빚쟁이가 될 수도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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