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스케치

내 가슴에는 사랑한다는 말이 남는다

까망쑤나 2010. 2. 11. 16:36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힘겨운 
이별의 고백을 듣고 
내 두 눈에 핑글 도는 물 방울이 
너에게 비칠 뻔 했다. 
앞으로는 연락도 하지 말고 
나를 기억도 하지 말고 
다시는 마주치지도 말자... 
차가운 한마디 한마디가 내 심장에
너무도 아프게 하나씩 꽂혀 
쏟아질 듯한 슬픔들이 눈가에 가득 맺힌다. 
난 정말 괜챦은데... 
얼마나 네 가슴이 아프겠니 ? 
얼마나 그 말을 꺼내기 힘들었겠니? 
너를 위해 당당하게 보이려고 
끝까지...
나의 모습을 흐트려지지 않으려고 
난 그냥 쓸쓸히 미소만 짓는다. 
슬퍼도 슬퍼하지 못하는 
이 아픈 가슴... 
흔들리는 너의 얼굴을
한번 더 바라보려는 처절한 절망감...
견딜 수 없는 슬픈 이별 앞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힘겹게 웃는다. 
너에게 한 말은 
'행복해라'... 였지만... 
*
*
*
내 가슴에는...
'사랑한다' 는 말이 남는다.

모퉁이돌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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