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기축년도
서산으로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올 한해도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역사의 한 획을
그면서 송구영신의 자리에 섰습니다.
흔히들 유수같은 세월이라고들 합니다.
지난 한해를 어떻게 살아왔는지
돌아보고 곰곰히 새겨 볼 마음의 여유조차
없는 삶인가 봅니다.
현실의 일상들 그리고 내년의 설계들로
머릿속이 꽉차고도 남는 년말의 날들입니다.
지나간 한해를 후회한다고
다시 올리 없으니까요.
어떻게 지내왔던 쌓여가는 연륜속에
삶의 참 진리들은 남겨지는 것 이니까요.
뉴스마다 내년엔 경제가 좀 풀린다고들 하지요.
한가닥 작은 희망의 끄나플을 부여 잡고
또다른 다짐을 하고 출발을 하여야겠지요.
어차피 세월이 가는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는거니까요.
사람들이 정해놓은 년도 수 에 맞춰 사람들이 움직여 가며
자연속에 울고 웃고 우리가 가는거랍니다.
부족함이 많아 허둥대던 날들이었지만 순간순간
정신없었던 일들 이제는 돌아보며 웃어봅니다.
어려웁고 힘들때에 언제나 힘이되어 준 우리꽃반지사랑님들의
격려와 사랑이 되어 큰 위안이 되었답니다.
해가 바뀌는 가슴벅찬 이시간에도 하늘의
태양은 변함없는 그자리에 떠 있지요.
모쪼록 뜻있는 세모와 밝은해 경인년 새해를
맞으시고 댁내평안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