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녀 (俠女) - 서 풍, 시천, 홍 금보

때는 14세기 중국 명나라 시기. 충신의 가족들이 비밀결사조식 동림당을 만든다. 그러나 이들의 모임을 못마땅하게 여긴 조정 관리가 그 조직을 제거할 것을 명하고 병사들이 이들을 추격한다. 한편 입신양명에는 뜻이 없고 유유자적하며 초야에서 그림이나 그리며 지내는 구 선비는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이웃에 있는 흉가에서 아름답고 신비로운 여인 양 낭자를 만나게 된다. 곧이어 그녀의 가족을 몰살시킨 정체모를 무사들에게 쫓기고 구선비는 양낭자 일행을 도와 그들과 맞선다. 그녀를 도와주려다보니, 이미 깊이 연루돼 있는 자신을 발견한 구 선비. 고강한 고수들에게 쫓기다가, 혜원법사일행들이 나타나 이들을 도와준다. 그리하여 양 낭자는 스님에게 무술과 선을 배우는 입장이 된다. 하지만 예전의 무사들이 다시 출몰하고, 그녀는 싸움을 피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