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부의글
가을의 길목에서 인사 드립니다~!!
가을의 길목에서 인사 드립니다~!! 비가 오고 난 뒤 허공에 떠다니는 먼지가 깨끗이 씻겨 내려 창밖에 펼쳐진 시야는 참으로 청명합니다, 어제는 산행길에 비가 내리는 풀밭을 가만히 들여다봤습니다. 밤새 풀잎에 맺힌 이슬들은 맑고 영롱하고 투명하지만 빗물은 이슬만큼 곱진 않네요. 한 점의 작은 물방울이 맺히면서 커지는 것도 아마 긴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 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내일이면 9월이라고 가을이라 굳이 말 안해도 귀뚜라미 풀벌레 소리 그득합니다. 사람들은 가을보다 가을이 오는 길목 9월이 더 쓸쓸하고 외롭고 번민이 많아진다고 합니다. 한치의 거스럼없이 순환하는 자연의 시간! 새벽은 벌써 한기를 느끼게 하지만 가을 초입의 한낯더위는 맹위를 아직 놓지 않습니다. 과실들은 더 진한 단물이 들겠고... ...! 알곡은 더 튼실히 여물겠지만... ...! 수세미처럼 얽혀있던 생각들이 실마디가 잡혀 술술 풀리어 제자리를 찾아가는 9월이 되었으면 합니다. 세탁기를 돌린 뒤 마지막 헹굼에 섬유유연제를 넣은 빨래를 주름이 펴지게 탁탁 털어 가지런히 널고 나니 집안에 달콤한 향기가 가득합니다. 여름의 끝자락과 가을이시작 되는 새로운한주 울님들 가정의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모퉁이돌 하 러 가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