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과웃음♥

한잔의 커피

까망쑤나 2008. 12. 24. 23:50

한잔의 커피
하루에 
한잔의 커피처럼
허락되는 삶을
향내를 음미하며 살고픈데
지나고 나면 
어느새 마셔버린 쓸쓸함이 있다
어느날인가 
빈 잔으로 준비 될
떠남의 시간이 오겠지만
목마름에 
늘 갈증이 남는다
인생에 있어
하루 하루가
터져오르는 꽃망울 처럼
얼마나 고귀한 시간들인가?
오늘도 김 오르는 한 잔의커피로
우리들의 이야기를
뜨겁게 마시며 살고싶다.
- 詩 : 용해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