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시

빨간 장미꽃

까망쑤나 2008. 6. 2. 22:29
 
빨간 장미꽃
          글쓴이 /신성호
아름다운 빨간 넝쿨 장미꽃이
담장에 걸터 앉아 세상을 보네
어지럽고 풍파 많은 세상을
어찌하면 좋을꼬 걱정하다가
가슴엔 빨간 멍이 들고 
얼굴엔 웃음이 사라져 버렸네
도처에는 지진의 재앙이 오고
어디서는 재난으로 인재가 나니
자연 앞에 살아감이 무력함이여
꽃은 피고 또 떨어짐이 다 인것을
누구라 너 보고 밉다고 하며
가시가 있다하여 보지 않으랴
네가 피는 것과 향기가 없다면
장미란 이름을 간직할 수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