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하의글

살포시 담아본 그대

까망쑤나 2008. 5. 17. 01:27
    +:+ 살며시 내맘 안에 담아본 당신 +:+ 당신이 이렇게 크게 다가올 줄 몰랐습니다 내게 만큼은 늘 그 자리, 그 모습이라 생각했는데, 그저 남들처럼만 생각해온 줄 알았는데, 내가 몸을 움직일 때마다 몇 곱절 더한 몸짓으로 나를 흔들며 다가오는 메아리일 줄은 몰랐습니다 살며시 내맘 안에 담아본 것 뿐인데.. 그저 한번 내 안에 넣어본 것 뿐인데.. 나의 뇌리 한가운데 당신이 있어 날마다 이렇게 당신을 그리워하게 될 줄은 나도 미처 몰랐습니다 당신이 예전에 했던 의미 없는 말 한마디 한마디도 지금은 다 당신입니다 당신이 내게 던져내던 투정기 어린 질책도, 그냥 지나치듯 내뱉었던 혼잣말도 지금은 다 내 사랑입니다 당신이 내게 준 시간 그 모두가 참을 수 없는 설레임으로 다가옵니다 오늘 새삼스레 당신이 이렇게 크게 다가올 줄 몰랐습니다 내가 당신을 이토록 사랑하게 될 줄을 진정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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