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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당신과 그냥 좋은 인연으로 만나서 서로에게 부담없는 친구가 되자고... 시작은 그러했습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온통 빠져버렸는지... 어느 누구에게도 사과씨 만큼도 내 마음 주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가슴 떨림으로 잠못 이루는 나를 보았습니다 슬픈 그대 모습에 나도 같이 우울해지고 기쁜 그대 얼굴에 내 얼굴도 덩달아 환해지는 그대 따라 온종일 동그랗게 원을 그리는 키작은 해바라기처럼... 사랑의 아픔이 어떤 것인지 오래전에 알고서도 영혼 깊은 곳에 심은 그대의 뿌리가 조금씩 내 몸을 가르고 있는데... 운명처럼 다가온 이 느낌으로 다시 내 운명 안에 그대를 담습니다 이제 그대에 대한 내 사랑 한숨 호흡 고르고 잠시 눈감아 보렵니다 당신의 짤막한 글 속에서도... 당신의 몇 마디의 말 속에서도... 나를 위해주는 마음 나를 그리워하는 마음 다 헤아릴 수 있습니다 마치 소금쟁이가 물위를 걷듯 말 한마디 표현에도 조심조심 다가오는 당신 언제나 변함없는 미소로 늘 그자리에서 나를 지켜봐주리라는 믿음이 생깁니다 처음에 선뜻 다가서지 못한 건 돌이킬 수없을 것 같은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그대를 그리워하고... 그대가 보고 싶어 때로는 힘겨울 날도 오겠지만... 우리 서로 사랑하고 우리 서로 그리워하며 같이 느끼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행복임을 그대는 아는지요 오늘도... 그대를 생각하며 불어오는 바람결에 내 마음 실어 그리움의 향기 띄웁니다 이제 그대를 위해 마음을 비워야 할 것 같습니다 머지않아 가득하게 차오를 그대를 가슴에 담으려면 지금 꼭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살아감이 그러하듯 그대 이제 내 속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살아가는 아름다움에 취할때 당신과 술 한잔 하고 싶습니다 -옮긴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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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 꽃이 바람에 전하는말
아서 아서
꽃이 떨어지면 슬퍼져
그냥 이 길을 지나가
진한바람 나는 두려워 떨고있어
이렇게 부탁할께
아서 아서
꽃이 떨어지면 외로워
그냥 이 길을 지나가
빗줄기는 너무 차가워 서러우니
그렇게 지나가줘
검은 비구름 어둠에 밀리면
나는 달빛을 사랑하지
이런 나의 마음을 헤아려주오
맑은 하늘과 밝은 태양아래
나를 숨쉬게 하여주오
시간이 가기전에
꽃은지고 시간은 저 만큼가네
작은 꽃씨를 남기고
길을 따라 시간을 맞이하고 싶어
바람을 기다리네
검은 비구름 어둠에 밀리면
나는 달빛을 사랑하지
이런 나의 마음을 헤아려주오
맑은 하늘과 밝은 태양아래
나를 숨쉬게 하여주오
시간이 가기전에
꽃은지고 시간은 저 만큼가네
작은 꽃씨를 남기고
길을 따라 시간을 맞이하고 싶어
바람을 기다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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