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어라 부르오리까 아니라 도리질 해 봐도 내 바탕은 나의 색깔이고 헤아릴 수도 없는 마음으로 엉긴 대기를 메꾸어도 내 몸은 견고히 그대로입니다 이른 아침 청량한 물 한 잔을 들이키듯 또 다시 동그라미를 그리며 시작하는 호흡 뚜루루 주전자는 물방울 튀기며 보고 싶다 앙탈하고 갈증으로 입을 막는 습관된 일상에서도 수증기로 터지듯 부풀어만 가는 당신을 향한 염원 외진 손수건에 하나의 별 또렷이 문신으로 새겨 두고 흔들기도 하며 달래곤 합니다 그대가 계시어 혹독한 찬 서리도 거두고 그대가 보내시어 황량한 뜰에도 꽃들이 다시 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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